대상 지역주요 개선 내용
지산동 지산로38번길양방향 → 일방통행 전환
운림동 증심가길30번길일방통행 공식 지정
불로동·황금동 ‘웨딩의 거리’횡단보도 신설
증심천로 이화주택 앞횡단보도 신설
월남동 칠전마을 입구한쪽 차로 주·정차 허용
광주 동구가 협소한 도심 주택가 골목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보행 안전을 높이기 위해 교통체계를 개선한다.(본보 2025년 7월16일 5면)
1일 동구와 동부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025년 제1차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를 열고 차량 통행체계 변경과 횡단보도 설치, 주·정차 금지구간 조정 등 교통안전시설 개선 안건들을 심의해 총 5건을 의결했다. 심의에는 동부경찰과 동구청, 한국교통안전공단, 전국택시공제조합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안건 의결에 따라 지산동 461-1번지부터 691-26번지까지 지산로38번길 일원은 기존 양방향 통행에서 일방통행으로 변경된다. 이 구간은 도로 폭이 6m, 총 연장 250m로 차량 교행이 어렵고 인도와 중앙선 표시도 없어 등·하교 시간대 학부모 차량이 몰리며 상습적인 정체가 발생해왔다. 지난해 2월 지산동 주민 15명이 일방통행 전환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한 지 약 8개월 만에 조치가 이뤄졌다.
운림동 981번지 일원 증심가길 30번길(증심사 상가 구간)은 수년 전부터 사실상 일방통행으로 운영돼 왔으나, 공식 고시가 이뤄지지 않아 이번 심의를 통해 명문화했다.
보행환경 개선도 병행된다. 불로동 79번지부터 황금동 88번지까지 ‘웨딩의 거리’와 증심천로 80-2번지 이화주택 앞에는 횡단보도가 새로 설치된다. 두 곳 모두 무단횡단이 잦고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는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와 경찰에 접수되면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주·정차 금지구간 조정도 이뤄진다. 동구 월남동 345-3번지 칠전마을 입구 일원은 과거 도로 재정비 과정에서 양방향 모두 황색 실선이 도색돼 주·정차가 전면 금지됐다.
주민들은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고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규제 완화를 요청했으며, 동구는 심의를 거쳐 중앙선 위치를 조정한 뒤 한쪽 차로를 주·정차가 가능한 백색 실선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동구는 1~2월 중 노면 표시 교체와 횡단보도 설치 등 현장 개선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부경찰 관계자는 “교통영향 평가와 주민 의견을 토대로 심의 안건을 상정했다”며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동구 관계자도 “이번 심의 통과로 보행자 안전이 강화되고 차량 통행도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절차에 따라 현장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전한 동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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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1 (수) 2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