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어촌·해양관광에 3080억 투입…경제 활성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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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섬·어촌·해양관광에 3080억 투입…경제 활성화 목표

여수세계섬박람회·어촌신활력증진사업 등 54개 사업
정주여건 개선·레저관광 강화…전년보다 21% 확대

섬·어촌·해양관광 분야-서망항 조감도
전남도가 올해 섬과 어촌, 해양관광 분야에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양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전남도는 올해 섬·어촌·해양관광 분야 56개 사업에 총 308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24억원(21%) 증가한 규모다. 전남도는 섬 정주여건 개선과 어촌 경제 활성화, 해양레저관광 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해 ‘사람이 머무는 바다 경제’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과 가장 긴 해안선을 보유한 지역이다. 도는 이 같은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섬과 어촌을 단순한 생활 공간이 아닌 체류형 관광과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자산으로 육성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주요 사업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어촌복지버스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성장촉진지역개발 △특수상황지역개발 △지방어항 정비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해수욕장 운영 △국제청년 섬 워크캠프 등이다.

섬 지역에는 성장촉진지역개발을 비롯한 29개 사업에 1832억원을 투입한다. 섬 마을 LPG 시설 구축, 작은 섬 공도 방지 사업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 밀착형 사업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섬 정주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어촌 분야에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중심으로 15개 사업, 1115억원을 투입한다. 어촌별 여건에 맞춘 단계적 어항 개발과 지방어항 정비, 안전시설 확충을 병행해 어업 기반과 생활 인프라를 함께 강화한다.

해양레저관광 분야에는 12개 사업에 133억원을 배정했다.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규모를 확대하고, 보성에는 연중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해양복합센터를 조성해 전남 바다를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오는 9월 5일부터 두 달간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섬·해양정책의 핵심 축으로 설정했다. 박람회장을 중심으로 전시·체험 콘텐츠를 구체화하고, 국내외 관람객 유치와 섬 테마존·랜드마크 조성을 통해 행사 이후에도 활용 가능한 관광 자산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정부 기념행사인 ‘제7회 섬의 날’을 박람회 사전 붐업 행사로 연계하고,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와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섬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여수시 일원을 중심으로 총 1조980억원 규모의 해양관광 거점 조성에 나선다. 2026년 기본·실시설계 수립을 거쳐 사업을 본격화하고, 남해안권 해양관광 성장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섬과 어촌, 해양관광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계기로 전남 섬과 바다의 가치를 산업과 관광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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