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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얼어 붙어 있어 이런 매물들이 실거래되지 않고 있다. 본격적인 이사철인 봄이 도래했는데도 말이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아파트실거래가)을 보면 이같은 광주의 현실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지난 13일까지 매물로 나온 지역 구축 아파트는 2만6073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2만3142세대보다 10% 이상 늘어났고. 2년 전 1만8247세대보다는 40% 넘게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매물로 나온 아파트들이 장기간의 부동산 침체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신규 아파트 입주를 앞둔 실수요자들이 기존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는 사례까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광주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도 1만여세대나 되고 첨단3지구 인접지역인 장성군 물량까지 합치면 1만4000여세대에 달한다.
최근 몇년간 민간공원 특례사업·대규모 재건축단지의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가뜩이나 미분양 물량이 많은 상황에서 또 다시 수요를 초과한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매물 적체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매물 가격을 낮춰도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거래 성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에 따라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지역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기 위해 정부의 미분양 해소책과 함께 주택 수요 진작 방안이 동시에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주택자 등 주거 지원 계층을 위한 담보대출 금리 인하, 지방을 배려한 대출 규제 완화, 취득·양도세 한시적 감면 재시행, 민간 건설 임대주택의 조기 분양 전환 허용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반짝 효과를 보일 수 있는 한시적 유인책에 불과하다.
이보다는 인구·일자리 유입을 늘려 실수요를 확대하고, 수급 과잉을 완화하는 구조적 개선 등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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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5 (수) 2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