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해 40회를 맞이한 광주연극제는 연극문화공동체 DIC의 ‘백조의 노래’와 극단 까치놀의 ‘성(性)스러운 수다’, 극단 시민의 ‘산불’, 극단 터의 ‘스무살의 비망록’ 등 총 4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먼저 연극문화공동체 DIC의 ‘백조의 노래’(연출 정문희, 작가 안톤체홉)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작품의 주인공은 한 때 잘나가는 배우였지만 현재는 잊힌 배우다. 그가 텅 빈 극장에서 과거의 영광과 예술가로서의 삶을 회상하면서 배우로 살아온 인생의 의미를 돌아보고 마지막 열정을 드러낸다.
이어 극단 까치놀의 ‘성(性)스러운 수다’(연출 심성일, 작가 오재호)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펀드매니저와 그래픽 디자이너, 피임기구업체 사장 으로 이뤄진 세 명의 독신녀들이 한 집에 모여 6년째 수다를 떤다는 설정이다. 비밀스럽게 숨겨 놓았던 성을 솔직하게 드러내 이야기해보고, 더 나아가 깊이 있게 고민한다.
극단 시민의 ‘산불’(연출 김민호, 작가 차범석)은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진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여성과 노인뿐인 마을. 청년당에게 아들과 사위를 잃은 최씨와 청년단 활동을 하다 도망간 아들을 둔 양씨가 갈등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데올로기 이념의 허구성, 인간의 본성 등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마지막 작품인 극단 터의 ‘스무살의 비망록’(연출 박규상, 작가 박규상)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이뤄진다.
한 대학교 후문 앞에서 30년째 음악다방을 지켜온 여사장이 치솟는 임대료와 밀린 집세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마지막으로 파티를 열기로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품을 통해 여사장이 음악다방을 운영한 세월 속 묻어뒀던 진심을 드러낸다.
![]() |
| 제39회 광주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극단 진달래피네의 ‘흑색소음’ 무대 모습. |
한국연극협회 광주시지회 관계자는 “광주연극제는 지역 연극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광주 공연예술의 저력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문화도시 광주의 위상을 보여주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많은 시민들이 공연장을 직접 찾아 광주를 대표할 극단과 작품을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대한민국연극제 무대로 나아가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막식은 오는 10일 오후 7시 빛고을시민문화관 로비에서 열린다. 폐막식 및 시상식은 14일 오후 4시 미로극장 1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네이버폼, 플레이티켓, 티켓링크를 통해 사전 예매를 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39회 광주연극제에서 뽑힌 극단 진달래피네의 ‘흑색소음’은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은상을 차지한 바 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정채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3.06 (금) 1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