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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한마디로 광주 광산구 본량동 일원 약 20만㎡ 농지에 15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생산된 전력을 인근 기업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10㎿ 규모는 3000~4000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그동안 경관 훼손 등으로 주민 반발을 샀던 기업 주도의 태양광과 달리 사업 과실이 주민에게 돌아가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시 말해, 농민 주도로 영농법인을 만들어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고 생산된 전기를 지역 산업단지 내 기업에 공급, 발생하는 수익을 마을 주민과 나누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발전 수익이 농민의 안정적인 소득,이른바 ‘햇빛연금’으로 환원되는 구조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사업비 80%는 저리의 ‘기후부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사업’ 정책 자금으로, 5%는 지역 주민 참여형 펀드, 나머지는 부지 소유주와 실경작자의 자기 자본으로 충당키로 했다.
무엇보다 기업의 RE100(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과 연계돼 추진되는 전국 최초의 영농형 태양광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농업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업의 친환경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3각 상생구조’를 구축하는 새로운 에너지 협력 모델이라는 것이다. 안정적으로 정착될 경우 선도사례로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이 때문인지 광주시와 국회, 농림축산식품부, 기후부 등은 지난해 11월 민관협의회 출범 이후 지난 2월까지 이러한 상생구조 충족을 위해 9차례나 조율하는 등 지대한 공을 들였다. 또 앞으로 제도 개선과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농민에게는 햇빛연금을, 기업에게는 RE100 실현을, 광주에는 새로운 에너지 시대를 열어줄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대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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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2 (목) 19: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