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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행정통합이 전례가 없는 일인 데다가 통합특별시장이 극복하고 해결해야 할 난제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도지사 경선 일정’에 따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에 참여할 예비후보자들의 등록을 접수했다.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예비경선(권리당원 100%)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민형배(광주 광산구을)·신정훈(나주화순) 국회의원, 이병훈 호남발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정준호(광주 북구갑)·주철현(여수시을) 국회의원 등 7명의 예비후보가 참여한다.
출마 의사를 밝혔던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제안한 시민배심원제 채택을 요구했으나 중앙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 11일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중앙당선관위는 이들 가운데 5명을 압축해 다음 달 3일부터 사흘 동안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으로 본경선을 치른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다득점 후보 2인이 참여하는 결선이 다음 달 12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를 들여다보면 30% 이상의 지지를 받는 예비후보자는 아직 없고 예비후보들 간의 지지율 격차도 크기 않다.
각 후보자 선거캠프와 정치 전문가들은 이런 이유로 예비경선을 거쳐 다음 달 5일까지 본경선을 치러도 20여일 사이에 과반의 득표를 얻는 후보자가 나올 가능성이 낮아 결선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후보자 간 연대나 지지표명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다.
탈락하는 예비후보들이 본경선 진출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거나, 본경선 진출자들 사이에 후보 간 단일화가 시도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실제로 이런 사안이 발생하면 경선시일이 촉박한 만큼 경선구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선이 워낙 단기간에 치러지는 데다 그렇지 않아도 넓은 광역행정구역 두 개를 합친 선거구여서 합종연횡이 발생하다고 해도 특정 후보가 단기간에 과반의 표를 결집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자들의 합동연설회나 합동토론은 물론 예비후보자들 간의 연대와 지지선언 등에서 ‘어느 후보자가 지역민의 기대하는 통합과 결단의 리더십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 호남 출신 중앙당 당직자는 “통합시장 후보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통합과 연대의 리더십”이라며 “예비후보자들이 정견을 발표하는 합동연설회와 상호 정책을 다루는 조별 토론은 물론 후보자 간 연대나 지지 선언, 단일화 등에서 당원과 지역민은 경쟁자인 상대를 포용할 수 있는 그릇을 가진 후보가 누구인가를 눈여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과감한 결단력도 요구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광주와 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장이나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자들과의 합종연횡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광주권과 전남동부권, 전남서부권 등 권역별로,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의 표심과 청년과 중장년층이 많은 도시로 나뉘는 연령별로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표심이 분산될수록 이런 합종연횡의 파급력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런 합종연횡은 통합특별시 출범이후 시장이 소소한 이해관계에 얽힐 여지가 높아 보다 높은 수준의 행정력을 발휘하는 데 방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통합시의 행정체계 조정도 발등의 불이다.
현행 광역시 산하 자치구와 광역도 산하 시·군은 사무와 재정권한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자치구가 처리하지 않고 광역단체가 직접 수행하는 사무도 다수 존재하고, 지방세 배분 구조 역시 상이하다. 통합특별시장은 이런 기초지방자치단체 간의 불균형부터 당장 조정해야 한다.
지역 정치인들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임기 4년 내내 이런 문제를 조율하고 협의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게 될 것”이라며 “통합특별시장의 리더십과 결단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 조인철 의원(광주 서구갑)은 “통합특별시가 성공하려면 이해관계 조정이나 지역간 계층간 갈등 해소 능력도 중요하지만 하는 일마다 좌고우면할 시간과 여지가 그렇게 여유롭지 않다. 통합시장에게는 지역의 미래를 보고 현안을 과감히 풀어헤쳐 나가는 냉철한 결단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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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6 (월) 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