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생산 차질과 국민 생활 부담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자율 절약’이 핵심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경제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전국 경제단체들은 회원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을 전방위 확산하고 있다. 단순 권고를 넘어 출퇴근 방식부터 사무실 운영까지 전 영역에서 ‘생활형 절전’ 체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경총은 전국 15개 지방경총과 4800여 회원기업 노사에 공문을 보내 대중교통 이용 확대와 승용차 5부제 자율 시행을 요청했다. 아울러 사무실 냉난방 과다 사용을 줄이고, 업무 종료 후 조명 및 사무기기 전원을 차단하는 등 기본적인 절전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특히 LED 조명 등 고효율 기자재 활용과 일회용품 사용 절제까지 포함해 에너지 절약을 ‘경영 전반의 실천 과제’로 확장했다.
또 근로자와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대한상의 역시 전국 74개 지역상공회의소와 함께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본격화했다. 정부의 절약 기조에 맞춰 차량 5부제를 도입하고, 이를 전국 회원기업으로 확산시키는 방식이다.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주 1회 운행을 제한하는 5부제를 업무용 차량과 출퇴근 차량에 적용하고, 장애인 차량이나 친환경차 등은 예외로 두는 등 현실성을 고려한 운영 방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실내 적정온도 유지(난방 20도·냉방 26도), 대기전력 차단, 점심시간 소등, 비대면 회의 확대 등 세부 실천 과제도 병행 추진한다. 대한상의는 전국 20만 회원기업으로 절약 운동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에너지 다이어트를 위한 6가지 실천’ 캠페인을 시작했다.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 권장, 화상회의 활용 확대, 사무실 내 자원·에너지 절약 노력 등을 추진한다.
경제계는 이번 조치를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생산 안정’과 직결된 대응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에도 직접적인 충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경제계 관계자는 “국제 에너지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며 “정부와 기업, 국민이 동시에 움직이는 절약 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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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6 (목) 2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