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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14일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오른쪽)과 최교진 교육부 장관. [국회방송 캡처 = 김문수 의원실] |
양 대학이 이런 방안에 동의하고 오는 5월까지 합의서를 제출하면 전남국립의대 개교가 오는 2028년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은 2일 “전남국립의대 부속병원을 서부권과 동부권 2곳에 각각 설립해, 의대 4·5·6학년생들이 전공 학부에 따라 실습 공부를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며 “이를 교육부와 협의하고 두 대학과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서부 두 곳에 설립될 부속병원은 각각 지자체가 건립을 지원하거나, 기존 공공병원을 활용할 수도 있다”며 “100명의 의대 정원을 두 곳에 50명씩 나눠 배정하는 방안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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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국립의과대학 2개 캠퍼스·부속병원 운용 방안 [김문수 의원실] |
이런 대안을 도출하게 된 배경으로 김 의원은 순천향대 의과대학의 사례를 들었다.
지난 1978년 개교한 순천향대 의과대학은 충남 아산 본교 캠퍼스(아산시 신창면 순천향로 22)에 의예과를 운영하고, 충남 천안 캠퍼스(천안시 동남구 순천향 6길 31)에서 의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실습이 병행되는 임상교육은 서울, 경기 부천, 충남 천안, 경북 구미 등 4곳에 설립된 순천향대 부속병원에서 이뤄진다.
김 의원은 이런 제안을 하기 앞서 광주 출생의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인 민주당 김윤 의원(비례대표)의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의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이라는 국정과제는 의료격차 해소와 지역 간 상생을 위한 것”이라며 “전라남도 안에서도 지역 간 상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두 지역이 의대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동부와 서부 간 갈등이 커졌기에 이를 해결할 상생의 해법을 찾게 됐다는 얘기다.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인 김 의원은 조만간 국회에서 열리는 대정부질문이나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제안을 최교진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해 공식화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전남국립의대 부속병원 설립지를 놓고 대립하면서 지연돼 온 30여 년 묵은 지역민의 숙원 해결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이 급물살을 타게 되고, 전남 동부와 서부 지역 간 갈등도 해소될 전망이다.
두 대학은 지난 2024년 11월 통합을 전제로 국립의대를 유치했지만, 막상 통합신청서 작성을 앞두고 대학본부와 의대 위치를 명확히 해달라는 교육부의 요청에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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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국립의과대학 2개 캠퍼스·부속병원 운용 방안 [김문수 의원실] |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에서도 이런 동부와 서부로 나뉜 갈등은 여과 없이 노출됐다.
후보로 나섰던 강기정 광주시장이 ‘순천에 전남국립의대 설립, 서부권 빅5 병원 유치’ 카드를 꺼내 들면서 동부권의 지지를 얻은 반면 서부권 지역민으로부터는 공분을 샀다. 후보들 간의 공개토론에서도 ‘특정지역에 배치해야 한다’, ‘분산배치가 옳다’는 주장이 맞서면서 갈등을 빚었다.
오는 5월까지 양 대학이 김 의원의 제안을 토대로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고 교육부의 승인을 구하면 전남의대 설립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두 대학이 합의해 오는 5월까지 통합신청서를 접수한다면 전남의대 개교 시점을 오는 2028년으로 앞당길 수 있다는 교육부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 2월 정원 100명 규모의 ‘전남 국립의과대학’을 오는 2030년 개교를 목표로 신설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지역민 숙원 해소를 위해 전남의대 개교 시기를 오는 2028년까지 2년 정도 앞당겨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전남국립의대 설립은 지난 1990년 목포대가 국립의과대학 유치를 건의한 이후 1996년 순천대의 설립 타당성 연구, 100만인 서명운동, 교육부 타당성 조사,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약속, 동·서부 유치경쟁 격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채택 등의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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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2 (목) 2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