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2동 주민들 여고생 피습 추모 공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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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첨단2동 주민들 여고생 피습 추모 공간 마련

플래카드·노란 리본 설치…시민 발길 이어져

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첨단2동 주민들이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살해된 여고생을 추모하기 위한 추모 공간을 만들었다.
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첨단2동 주민들이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살해된 여고생을 추모하기 위한 추모 공간을 만들었다.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살해된 여고생을 추모하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7일 광주 광산구 등에 따르면 첨단2동 주민들과 지역 사회단체는 월계동 사건 현장 인근에 시민 추모 공간을 조성했다. 주민들은 숨진 A양(17)을 애도하고 시민들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자발적으로 운영에 나섰다.

현장에는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 현수막이 설치됐고, 시민들이 추모 글을 남길 수 있도록 펜과 노란 리본, 노란띠 등이 마련됐다.

이후 추모 공간에는 국화꽃 30여 다발과 함께 초코우유, 초콜릿, 빵, 과자, 인형 등이 하나둘 놓였다. 추모객들이 남긴 손편지와 메모, 리본도 현장 곳곳을 채웠다.

가로수에 매단 흰 줄에는 노란 리본이 이어졌고, 리본에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해야 돼’,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갈게’ 등 애도의 메시지가 적혔다.

추모에 나선 시민들은 국화를 내려놓고 묵념하거나 기도했다.

아이 손을 잡고 현장을 찾은 부모들도 있었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시민이 발걸음을 멈춘 채 한동안 추모 공간을 바라보는 모습도 이어졌다.

한편 A양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전 0시1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인도에서 장모씨(24)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글·사진=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글·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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