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3일 국회 후반기 의장단 후보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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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여야, 13일 국회 후반기 의장단 후보 선출

의장 ‘3파전’…지역출신 나올지 촉각
‘명픽’·‘첫 당심 반영’도 관전포인트

오는 29일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임기가 만료되는 우원식 의장. 연합뉴스
여야는 13일 22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어 갈 의장단 후보를 선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후보를, 국민의힘도 국회부의장 후보를 각각 뽑는다.

양당이 뽑은 후보들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최종 선출될 예정이다.

국회의장 후보 선거에는 6선 조정식·5선 김태년·5선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나섰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 남인순·민홍철 의원이,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6선 조경태·5선 조배숙·4선 박덕흠 의원이 출마했다.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광주전남 출신 국회의장 후보가 선출되느냐이다.

20년 전 나주 출신인 임채정 의원이 제17대 국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지만 지역구는 서울 노원구 병이었다. 앞서 정래혁 의원(담양·곡성·화순)은 지난 1981년 전두환 정권시절 제11대 국회의장을 지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13일 의원총회 현장 투표(80%)를 합산해 후보를 선출한다.

진도 출신 박지원 의원은 5선 관록에 전국적인 영향력과 인지도를 갖춘 데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국회의장 적합도가 가장 높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의원은 국회 최고령임에도 각종 방송 매체에 출연하는 동시에 꾸준한 ‘금귀월래(금요일에 지역구로 내려가 월요일에 국회로 복귀)’로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면서 당원들에게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관전포인트는 이른바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이 작용할 지와 처음 도입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의 향방이다.

조정식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직을 수행하다 국회의장 선거를 앞두고 사퇴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1·2위를 미리 함께 뽑는 선호투표제 취지를 설명하면서 조 의원을 뽑은 권리당원의 엑스(옛 트위터)를 공유해 ‘선거개입’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논란이 조 의원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일찌감치 명픽인 조 의원에게 기울어 1차에서 판가름이 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렇지만 이런 논란이 다수의 의원들에게 반감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의원 투표에서는 세 후보 모두 접전을 벌일 경우 총점의 20%가 반영되는 권리당원 표심의 향방이 당선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순천 출신의 김태년 의원이 원내대표와 당대표 권한대행을 지내 원내 선거에 상당한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토대로 보면 세 후보 비슷한 득표를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선호투표 중 두번째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여부와 새로 도입된 권리당원 표심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호투표는 후보 투표 시 1순위뿐만 아니라 차순위자도 함께 선택하는 방식이다. 결선투표가 치러질 경우 탈락한 후보를 선택한 투표자의 차순위 선택이 결선 진출자 중 누구였는지를 확인해 합산한다.

한편 오는 29일 임기 종료를 앞둔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10일 네덜란드 톰 반 캄픈 하원의장, 메이 리 보스 상원의장 등과 만나 양국 의회 간 교류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5박 7일 일정으로 네덜란드와 케냐 방문길에 올랐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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