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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가 출마자들이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광주와 전남을 오가며 열띤 유세전을 펼쳤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국민의힘 이정현·진보당 이종욱·정의당 강은미·무소속 김광만 후보. |
오는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체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특별시장 후보부터 기초단체장·광역·기초의원 후보들까지 초반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특히 민주당 우세 구도 속에서도 조국혁신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선거판 긴장감이 훨씬 짙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광주·전남 통합특별시장 선거에 나선 주요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과 석가탄신일 연휴를 맞아 지역 전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는 광주와 전남 서남권·동부권을 잇는 강행군 유세를 이어가며 민심 경청에 나섰다. 전통시장 곳곳에서는 사진 촬영과 악수를 청하는 시민들의 요청이 이어졌고, 민 후보는 물건을 구매하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이날 순천대학교 앞 유세를 시작으로 광양, 여수, 고흥, 장흥, 강진, 보성 벌교 등 전남 지역 순회 유세와 함께 광주 지역 거리 유세를 진행했다. 연휴 첫날에는 곡성 세계장미축제장을 찾아 방문객들과 접촉면을 넓히기도 했다. 유세차에 오른 이 후보는 ‘30% 득표론’을 거듭 강조하며 “호남 정치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광주 주요 시장과 도심 상권을 돌며 상인·청년층 민심 공략을 이어갔다.
진보당 이종욱 후보와 정의당 강은미 후보도 송정오일장과 생활권 현장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강 후보는 ‘15분 돌봄생활권’, ‘햇빛바람연금’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고, 이 후보는 민주당과의 양강 구도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김광만 후보 역시 광주와 전남 서남권 시장을 돌며 바닥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광주 도심 주요 교차로 분위기도 뜨거웠다. 동구 푸른길 산책로와 첨단지구, 수완지구 일대에서는 선거운동원들이 출근길과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을 향해 연신 허리를 숙였다. 일부 후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을 의식해 음악을 끄고 조용한 유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특히 눈에 띈 것은 민주당 지도부의 호남 지원 유세였다. 정청래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광양과 담양, 함평 등을 돌며 “대통령도 민주당”, “민주당 후보를 뽑아야 지역 발전과 예산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광양 유세에서는 “무소속 가지고는 안 된다”며 통합시장과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비례대표까지 모두 민주당 후보 지지를 요청했고, 담양에서는 지난해 조국혁신당에 패했던 상황을 거론하며 “우리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호남에서 공개적으로 위기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일부 지역에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무소속 후보 간 경쟁이 예상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조국혁신당 후보들은 “견제 세력이 필요하다”며 민주당 독점 구조를 겨냥하고 있고, 무소속 후보들 역시 “정당보다 인물”을 앞세우며 틈새 공략에 나서는 분위기다.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군소정당 후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정의당 후보들은 “견제와 균형”을 강조하며 민주당 독점 구도 비판에 집중하고 있고, 일부 무소속 후보들은 지역 밀착형 선거운동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초반 광주·전남 선거판은 여전히 민주당 중심 흐름 속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이전 지방선거와 달리 긴장감은 한층 높아진 분위기다. 특히 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상징성과 맞물리면서 이번 선거가 향후 광주·전남 정치 지형 변화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5.26 (화) 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