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최고치…SK하이닉스 ‘1조달러 클럽’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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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또 최고치…SK하이닉스 ‘1조달러 클럽’ 진입

‘반도체 질주’ 삼전·닉스 ETF와 함께 급등
외국인은 14일째 순매도…대다수 종목 약세

27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및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인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7일 대형 반도체 주를 중심으로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10% 가까이 급등하며 1조 클럽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81.19p(2.25%) 오른 8228.7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4.61p(2.42%) 오른 8242.12로 출발해 장 중 한때 8457.09까지 치솟으며 전날 세운 장 중 최고치(8131.15)와 종가 기준 최고치(8070.91) 기록을 경신했다.

장 초반 급등세에 오전 9시 6분께에는 코스피 시장에 대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34억원과 189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이날 순매도를 나타내다 장 후반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은 14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오전까지는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장 막판 순매도로 전환해 결국 459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은 홀로 645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2억원과 380억원 매도 우위다.

특히 대형 반도체 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68% 오른 30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한때 32만3000원(8.03%)까지 뛰어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9.31% 오른 224만3000원이다. 장중 한때 14.91%까지 뛰어 235만8000원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들도 높게는 19%까지 급등세를 보였다.

이런 급등세에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 아시아에선 TSMC와 삼성전자에 이어 세번째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속한 국내 상장사는 삼성전자(1조3420억 달러)와 SK하이닉스(1조600억달러) 두 개 종목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6일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 선을 넘어 대만 TSMC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올랐는데, 불과 3주일만에 SK하이닉스도 이에 합류한 것이다.

글로벌 주요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12위로 전날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1∼5위는 엔비디아·알파벳·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이고, 6∼10위는 TSMC·브로드컴·아람코·테슬라·메타 등이다.

11위는 삼성전자(1조3420억 달러), 13위와 14위는 버크셔해서웨이(1조430억 달러)와 마이크론(1조100억 달러)이다.

다만 코스피 시장의 상승세와는 다르게 75개 종목만 상승하고 826개 종목은 하락했다. 17개는 보합권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기(3.69%)와 삼성생명(1.87%) 같은 ‘삼성그룹주’가 올랐고, SK스퀘어(8.04%), 현대모비스(3.61%), SK(3.66%) 등 오른 종목은 소수였다.

반면 현대차(-1.16%), LG에너지솔루션(-4.01%), HD현대중공업(-0.13%), 두산에너빌리티(-3.64%)를 포함한 대부분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39.39p(-3.36%) 내린 1133.13으로 장을 끝냈다.

지수는 이날 1.28p(0.11%) 오른 1173.80으로 개장했지만, 장 초반 하락전환해 내림세를 장 마감까지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1억원과 5518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은 6425억원 순매수로 지수 하방을 지탱했다.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엄재용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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