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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하지만 정청래 당 대표가 오는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이하 전준위) 구성 전까지 연임에 도전할 뜻을 꺾지 않고 있어 당분간 계파간 불편한 기류는 걷히지 않을 전망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유럽 순방에 나섰던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가 나와 이 대통령을 맞이했고,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고, 이 대통령은 “수고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의 지난 9일 출국 당시 환송 행사에는 김 총리 등 정부 인사들은 참석했으나 정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당청 간의 불편한 기류가 감지됐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의 귀국 행사에 정 대표가 다시 불참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당내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이런 상황은 피하게 된 것이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비서실이 정 대표 등을 (이 대통령 환영을 위해) 공항에 나오도록 결정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며 “대통령실에서 당의 갈등을 조장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당청 간은 물론 당내 계파 간 최악의 충돌은 피했지만 갈등을 봉합한 것이지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정 대표가 다음주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경우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구주류인 친노·친문 지지층은 정 대표 측을, 현재 주류인 비당권파 친명 지지층은 김 총리 측을 각각 차기 대표로 지지하는 모양새다.
앞서 이른바 ABC론을 제기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재단 상임고문직을 내려놓으면서 “앞으로 제가 할 비평 활동 때문에 재단이 혹시 겪게 될지도 모를 어려움을 예방하기 위해”라고 말한 데 대해 여권 내에서는 유 전 이사장이 정 대표측 선거 운동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당내에선 이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하며 정 대표를 공개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원조 친명으로 불리는 김영진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2년 차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 대표로서 적임자인지 아닌지를 본인도 깊이 생각할 것”이라며 “(이런) 엄중한 상황에 대한 자기 인식과 확인이 필요한 시기에 ‘나의 출마 여부가 당원에 달려있다. 국민에 달려있다’는 건 한가한 얘기”라고 말했다.
정 대표의 전대 불출마를 촉구해온 박지원 의원도 “정 대표는 죽어도 나갈 것 같다”며 “그가 나오면 국민과 당원이 심판하면 된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대표가 출마를 강행할 경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간 대결 구도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처음 적용되는 이른바 1인 1표제의 세부 룰 세팅에 대한 신경전도 한층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차기 지도부는 오는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쥐게 돼, 당내 의원들 입장에서는 결코 피할 수 없는 생존 투쟁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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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8 (목) 15: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