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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 대남대로 선형개량사업(지하차도) 도면 |
18일 오전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일대는 출근 차량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양림동에서 봉선동·진월동 방향으로 향하는 차량들은 공사로 수시 변경된 차선을 따라 서행했고, 일부 구간에서는 급정거와 끼어들기가 반복됐다.
월산동에서 내안에양우아파트 방향 도로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지면서 두세 번 이상 신호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잦았고, 공사 구간이 차로를 점유하면서 특정 구간에 차량이 집중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무리한 차선 변경과 꼬리물기가 이어지며 사실상 ‘무법지대’를 방불케 했다.
공사로 인해 도로 상태도 좋지 않다. 백운광장 중심부까지 공사가 진행되면서 일부 구간은 통제됐고, 기존 차선 위에 임시 차선을 덧그리는 작업이 반복되면서 운전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공사 펜스와 차선 표시가 뒤섞인 곳에서는 진로를 착각하는 차량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운전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직장인 김모(42)씨는 “평소 10분이면 지날 거리를 요즘은 30분 넘게 걸린다”며 “차선이 자주 바뀌어 초행길 운전자들이 갑자기 끼어드는 경우가 많아 사고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혼란은 백운광장에서 진행 중인 대남대로 선형개량사업(지하차도)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도로 구조가 수시로 변경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백운광장 관련 교통민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남부경찰서 접수 기준으로 1월 3건, 2월 0건이던 민원은 3월 15건으로 급증했고, 4월 6건, 5월 3건, 6월에는 16일까지 13건이 접수됐다.
백운광장은 광주 대표 상습 정체 구간이다. 2020년 백운고가도로 철거 이후 교통량 분산을 위한 지하차도 건설이 추진됐지만 공사가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이달 말까지 지하차도 토목공사를 마무리한 뒤 전기·통신·소방 등 기전 공사를 거쳐 개통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하차도가 개통되면 신우아파트~주월교차로 구간은 왕복 6차로, 주월교차로~백운교차로 구간은 왕복 10차로로 확장돼 교통 흐름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개통 일정이 다시 늦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방재등급 상향에 따라 비상탈출 대피로와 환기시설 등 추가 안전시설 설치가 필요해지면서 사업비가 늘고 공사 기간도 연장됐다. 여기에 여름철 집중호우 등 기상 변수까지 겹칠 경우 향후 기전 공사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광주시 관계자는 “토목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기전 공사는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라며 “안전시설을 충분히 갖춘 뒤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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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8 (목) 19: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