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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훈 광주 동구약사회장 |
또 하나 바라는 점은 창고형 약국 난립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다. 대형 유통형 약국은 편의성과 가격 경쟁을 앞세우지만, 지역 약국 생태계를 흔들고 환자 상담 기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 약국은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니라 환자의 병력, 복용 약, 생활 습관을 살피는 보건의료기관이다. 통합특별시는 조례를 통해 약국 개설 허가 기준을 보다 엄격히 하고, 지역 보건의료 균형과 공공성을 해치는 형태의 개설은 신중히 제한해야 한다.
아울러 공공심야약국도 현행보다 최소 두 배 이상 확대되기를 바란다. 야간과 휴일에 갑작스러운 발열, 통증, 소아 질환, 응급 피임, 복약 상담이 필요한 시민은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병원 응급실로 가지 않아도 약사의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면 시민 불편은 줄고 의료비 부담도 낮아질 것이다.
통합특별시는 규모만 커진 도시가 아니라, 시민의 건강을 끝까지 책임지는 도시가 돼야 한다. 지역 약사와 약국을 공공보건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제도 안에 제대로 담아낼 때 통합특별시는 더 안전하고 따뜻한 생활공동체로 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훈 gn@gwangnam.co.kr
이상훈 gn@gwangnam.co.kr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6.30 (화) 20: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