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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 본사 전경 |
한국전력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6 포브스 글로벌 2000’에서 종합 319위, 글로벌 유틸리티 기업 가운데 13위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한전의 종합 순위는 2023년 747위에서 2024년 711위, 2025년 402위를 거쳐 올해 319위까지 상승했다. 유틸리티 부문 순위도 같은 기간 41위에서 18위를 거쳐 13위로 뛰어올랐다.
포브스 글로벌 2000은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과 순이익, 자산, 시가총액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2,000개 기업을 선정하는 글로벌 기업 순위다.
이번 순위 상승 배경은 강도 높은 재무개선 노력이 자리한다.
한전은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2022년 32조7000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후 비용 절감과 시장제도 개선, 경영 효율화 등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13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46조2000억원 개선된 셈이다.
특히 지난해 흑자는 전기요금 인상 없이 달성한 역대 최대 규모로, 이 가운데 4조3000억원은 시장제도 개선과 자체적인 비용 절감 노력 등을 통해 확보했다.
실적 개선은 시장 평가에도 반영됐다. 한전 주가는 올해 1월 22일 6만99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시가총액도 크게 증가했다.
다만 시가총액은 여전히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포브스 자료에 따르면 한전의 지난해 매출은 685억달러, 순이익은 61억달러, 자산은 1683억달러로 세계 주요 전력기업과 견줄 만한 규모지만 시가총액은 166억달러로, 글로벌 상위 3개 유틸리티 기업 평균(1503억달러)의 약 10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한전은 국내 전력시장이 공공성과 물가 안정을 우선하는 구조여서 해외 주요 유틸리티 기업처럼 시장 상황에 따라 전기요금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어려운 제도적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경영혁신은 재무개선을 넘어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전은 올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글로벌 유틸리티 기업 최초로 혁신상 5관왕을 차지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5GW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을 수주하는 등 해외사업 경쟁력도 강화했다.
또 지난해 4.1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계통에 연계해 2022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국가 전력망 확충과 에너지 효율 서비스 등 미래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순위 상승은 전국 각지에서 ‘회사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헌신한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이번 성과를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글로벌 최고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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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8 (수) 19: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