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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6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133억3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10억 8000만 달러 늘었다.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내국인과 국내 기업뿐 아니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도 대상으로 한다.
지난달 통화별로 달러화예금이 978억달러로 한 달 만에 22억5000만 달러가 늘며 지난 2012년 6월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의 투자자예탁금이 늘어나고 대기업이 벌어들인 외화가 많아지면서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환율이 높을 때 개인은 외화를 팔고 기업도 외화 환전을 줄이면서 거주자외화예금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요즘은 연관성이 많이 줄었다”며 “반도체뿐 아니라 조선업체, 물류업체 등 대기업의 경상대금이 전체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엔화와 유로화는 71억2000만 달러, 58억4000만 달러로 각각 4억6000만 달러, 4억1000만 달러 줄었다. 엔화는 경상대금 지급 등으로,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이 대출금을 상환하면서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989억9000만 달러로 15억8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은 143억3000만 달러로 5억달러 감소했다. 특히 기업의 달러화예금 잔액은 855억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5억9000만 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의 달러화예금 잔액은 122억2000만 달러로 3억5000만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927억8000만 달러로 5000만 달러 늘었고, 외은지점은 205억 5000만 달러로 10억 3000만 달러 증가했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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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7 (월) 19: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