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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공식 기념촬영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취임 후 최장 기간인 7박 11일 간의 순방을 마친 이 대통령은 독일을 경유해 3일 귀국한다.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우선 미국을 방문해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들의 총 9500억달러(1375조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협력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브로드컴은 향후 5년간 2000억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반도체 공급과 AI 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위탁생산)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고, SK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들과 5년간 7500억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반도체 장기 공급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현대차와 엔비디아는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 구축하는 한편 삼성SDS와 앤트로픽은 AI 신규 시장을 공동 발굴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대한민국은 대체 불가한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반도체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토대로 신뢰할 수 있는 AI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공급망 파트너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25일에는 실리콘밸리 톱(Top) 벤처캐피탈(VC) 6개사와 만나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고 좋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임 후 첫 남미 순방에 나선 이 대통령은 브라질에서 7개, 칠레에서 5개, 아르헨티나에서 1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브라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우주 협력 MOU △체육 협력 MOU △교육분야 협력각서(MOC) △에너지 협력 MOU △산업기술 협력 MOU △영화 협력 MOU 갱신 △사이버보안 협력 MOU 등 총 7건 문건에 서명(별도 서명 포함)했다. 칠레 공식방문에서 양국 정부는 △광물자원 파트너십 MOU △치안 협력 MOU △극지 연구 협력 MOU(개정) △해양 안전 및 안보협력 MOU △투자 협력 MOU 등 5건 문건에 서명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에서는 희토류, 칠레에서는 구리와 리튬, 아르헨티나에서는 리튬 등의 광물 분야에서 협력을 MOU 또는 공동성명에 담았다. 브라질은 희토류 매장량이 세계 2위국이고 칠레는 전 세계 1위 구리 생산국이자 2위 리튬 생산국이다. 또 아르헨티나는 4위 리튬 매장국이다.
에너지 안보도 강화했다. 정부는 아르헨티나 방문에서 내년부터 예정된 원유 수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양국 정부가 협력하기로 할 뿐 아니라 향후 천연가스, 원자력 등으로 에너지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한-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도 재개하기로 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오는 12월 열릴 예정인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연내 협상 재개를 발표하기 위한 양자 실무그룹 설치에 합의했고,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협상 재개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칠레 회담에서 정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31일 “이번 순방으로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러시아를 제외한 G20(주요 20개국) 회원국과 모두 양자 회담을 가졌고 2028년 우리의 G20 의장국 활동을 위한 지지 기반을 다졌다”고 브리핑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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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3 (월) 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