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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와 (사)한국전통예술산조진흥원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2026 대통령상 기악대회 제25회 대한민국 빛고을기악대제전’을 연다. 사진은 황승옥 명창의 무대 모습.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와 (사)한국전통예술산조진흥원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제25회 대한민국 빛고을기악대제전’을 연다.
대한민국 빛고을기악대제전은 관악, 현악, 가야금병창 부문에서 전통 기악의 기량과 예술성을 겨루는 전국 규모의 국악 경연대회다. 올해 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예선은 15일 오전 9시, 본선은 16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명인부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비롯해 대학·일반부 종합대상인 국회의장상, 고등부 종합대상인 교육부장관상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 등을 두고 경연이 펼쳐진다. 전통 기악 분야의 차세대 명인과 신진 연주자들이 실력을 겨루는 만큼 국악계의 관심이 높다.
빛고을기악대제전은 해마다 관악과 현악, 가야금병창 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하며 국악 전승과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다. 단순한 경연을 넘어 전통음악을 공부하는 연주자들에게는 성장의 발판이 되고, 관객에게는 우리 음악의 깊이와 다채로운 매력을 만나는 무대가 되고 있다.
대회에 앞서 전야제 공연은 오는 14일 오후 6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열린다. ‘빛고을 기악, 새로운 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릴 전야제 공연은 대한민국 국악의 심장을 광주로 모으고, 새로운 울림의 미래를 연다는 의미를 담은 무대다.
고혜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첫 무대는 가야금병창 금의소리 연주단의 ‘민요메들리’가 연다. 광주시 무형유산 가야금병창 이수자인 이경진·김유빈·고혜수·이다은·이하랑을 비롯해 최고은·김하영·김태은·주아린·김빛나라·김지율·정여원 등이 함께한다. 호남의 아름다운 산천과 풍요로운 인심을 노래한 단가 ‘호남가’와 친숙한 민요를 엮어 젊은 국악의 활력을 더한다.
이어 김덕숙 명무가 전통춤 ‘살풀이’를 선사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이수자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인 김덕숙 명무는 한을 풀어내고 마음을 정화하는 살풀이춤의 절제된 몸짓과 깊은 호흡을 무대 위에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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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의소리연주단의 무대 모습. |
기악 합주 ‘시나위’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무속음악에 뿌리를 둔 시나위는 다양한 악기들이 장단 안에서 자유롭게 어우러지며 즉흥성과 조화를 보여주는 전통음악이다. 이번 무대에는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악장인 아쟁 황승주, 가야금 정선옥, 서울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대금 김선호, 고수 고정훈이 함께해 기악의 자유로운 호흡을 들려준다. 광주시 무형유산 제18호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인 황승옥 명창은 ‘적벽가’ 가운데 ‘이때인데’를 부른다. 제33회 경주신라문화제 전국국악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한국전통예술산조진흥원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황 명창은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패한 뒤 남은 군사들을 이끌고 화룡도로 도망가는 장면을 소리로 그려내며 무대의 깊이를 한층 배가시킨다.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인 송재영 명창은 ‘춘향가’ 가운데 ‘춘향편지 가지고 한양 가는 대목’을 선보인다. 춘향이 옥중에서 쓴 편지를 이몽룡에게 전하려는 방자의 여정을 소리로 풀어내며 판소리의 서사성과 해학을 함께 전할 예정이다.
임응수 명무는 ‘상공춤’을 무대에 올린다. 경기도 무형유산 광명농악 예능보유자인 임 명무는 광명농악과 도당굿의 전통을 바탕으로 굿과 농악, 연희가 어우러진 광명 지역의 대표적 전통춤을 선보인다.
전야제의 마지막은 전라도 대표 남도잡가인 ‘육자배기’가 장식한다. 황승옥·김선이·이경진·김유빈·고혜수·최현희·이다은·이하랑 등이 함께하고, 아쟁 황승주·가야금 정선옥·대금 김선호·장구 고정훈이 반주를 맡아 애절하면서도 힘 있는 남도 소리의 정서를 전달한다.
황승옥 한국전통예술산조진흥원 이사장은 “가야금 산조의 뿌리가 영암인 만큼, 전남광주로 하나된 지금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힘을 한 데 모아야 한다”며 “이번 대제전은 우리 지역이 국악 경연과 전통예술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빛고을기악대제전은 전국 연주자들이 빛고을에 모여 기량을 겨루고, 명인들의 전야제 무대가 더해지면서 경연과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국악 축제로 꾸려지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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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0 (월) 20: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