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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의 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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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load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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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된 방법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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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꺼내먹기’ |
지역 미술문화의 활성화와 역량 있는 청년작가의 발굴을 위해 마련된 청년작가 공모선정전은 드영미술관이 공모와 심사를 거쳐 최인경 작가를 올해의 작가로 뽑았으며, 작가가 이어온 회화 작업과 최근 작품을 소개하게 된 것이다.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거나 잊힌 듯 남아 있는 감정과 기억에 주목해 온 최인경 작가는 오래 머무는 생각과 감각을 화면으로 옮기며, 경험이 기억 속에서 변형되고 다시 떠오르는 과정을 회화로 풀어낸다.
타이틀인 ‘기록되지 않는 기록’은 문서나 사진처럼 명확한 형태로 남겨지지 않았지만 한 사람의 내면에 축적된 시간과 감정을 가리킨다. 작가는 감정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사소하게 여겨졌던 순간이 개인의 인식과 태도를 이루는 하나의 기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의 회화는 픽셀을 연상시키는 붓 터치가 두드러진다. 작가는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픽셀을 회화의 조형 요소로 끌어들여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혼재하는 동시대의 시각 환경을 담아내는 등 사진 화면을 떠올리게 하는 구도와 여행지에서 마주한 역사적 장소, 풍경 이미지도 화면 안에서 겹쳐진다.
최근 작업에서는 작가의 관심이 개인의 내면으로 확장된다. 2025년 작품 ‘신이 된 듯’과 ‘헛된 방법론’에는 웅덩이 속 작은 물고기와 위태롭게 균형을 이루는 돌이 등장한다. 작가는 이러한 형상을 통해 불안과 무력감, 욕망과 체념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내면의 상태를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최 작가의 작업이 디지털 시대, 외부 풍경에서 개인의 기억과 감정으로 이어져 온 흐름을 살펴보는 자리다. 최근 작품에 등장하는 상징적 형상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내면을 비춘다. 서로 다른 시기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작업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2-223-6515.
초등학생과 학부모 함께하는 전시 연계프로그램 ‘픽셀로 그린 나의 세계’도 마련, 오는 12일 운영된다. 최인경 작가와 함께 전시를 감상하고, 작가의 조형적 언어의 특징을 살린 작품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무료다. 문의 062-223-6515.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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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0 (월) 20: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