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 딛고 이호연 짜릿한 끝내기 만루포’ KIA, 롯데에 8-5 승
검색 입력폼
야구

‘충격패 딛고 이호연 짜릿한 끝내기 만루포’ KIA, 롯데에 8-5 승

9회말 2사 만루서 우측 담장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

이호연. 사진제공=KIA타이거즈
이호연. 사진제공=KIA타이거즈
KIA타이거즈가 충격 역전패를 딛고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KIA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주중 1차전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9회말 역전 끝내기 만루포로 경기를 내줬던 KIA는 이날 9회말 이호연의 역전 끝내기 만루포가 터지면서 승리를 챙겼다. KBO 사상 최초의 연속 역전 끝내기 만루포 경기다. 이번 승리로 KIA는 61승 2무 50패로 승률 0.550을 기록, 리그 공동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날 KIA는 박재현(중견수)-카스트로(지명타자)-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오선우(좌익수)-한준수(포수)-박상준(1루수)-하주석(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로는 시라카와가 나섰다. 총 74개의 공을 던진 시라카와는 4.2이닝 7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역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였다.

시라카와는 1회초 상대 선두타자를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나승엽은 땅볼, 레이예스는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막았다.

KIA는 1회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박재현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2사 3루 상황 타석에 오른 나성범이 1타점 적시 2루타 폭발시켰다.

2회초 시라카와는 세 타석만에 이닝을 마친 뒤 3회초 역시 안타 1개만을 내준 채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추가점은 3회말 터졌다. 1사 상황 김도영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나성범 내야 안타 이후에는 김선빈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경기는 2-0이 됐다.

4회초에는 나승엽 삼진, 레이예스 우전 안타, 한동희 병살타로 시라카와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경기는 5회초 뒤집혔다. 시라카와는 무사 만루에서 상대 윤동희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손성빈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황성빈 땅볼 이후 나승엽은 뜬공으로 처리하는듯 했지만,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타점 역전 적시타가 됐다. 이어 레이예스까지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결국 시라카와가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정해영은 한동희를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KIA는 6회말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상준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하주석은 상대 2구째 139㎞ 포크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2호포.

9회말에는 그림같은 역전이 완성됐다. 1사 상황 나성범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창진 삼진 이후에는 김호령이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김태군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상황. 이호연이 변우혁 대타로 타석에 올라 상대 3구째 134㎞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끝내기 만루포를 폭발시켰다. 이로써 이호연은 개인 첫 번째 끝내기 홈런, 만루 홈런, 끝내기 만루 홈런,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 대타 홈런 기록을 완성했다. 특히 9회말 2사 상황에서 대타 끝내기 역전 만루홈런은 KBO 역대 최초 기록이다. 대타 끝내기 역전 만루홈런은 2017년 5월 18일 한화-넥센전에서 이택근의 기록에 이어 역대 2번째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호연이 팀을 위해 큰 일을 했다. 9회말 찬스가 오면 이호연을 쓰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예전에 김원중과의 상대전적에서도 안타가 있어서 믿고 냈는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줬다. 낮은 코스는 버리고 존을 높게 보라고 했는데 낮은 코스 초구를 헛스윙하면서 감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운드에서 성영탁이 없었다면 오늘 역전은 어려웠을 것이다. 7회초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1.2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줬다. 구위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정해영과 조상우도 실점없이 좋은 투구를 해줬다”면서 “오늘 경기를 내줬다면 연패가 이어지는 상황이었는데 마지막까지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이길 수 있었다. 수고들 많았고, 함께 응원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