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무안국제공항 전경 |
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최근 무안국제공항 정기점검 과정에서 활주로 위험요소가 진단돼 민간 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추가 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추가 점검 결과를 토대로 활주로 안전성을 판단한 뒤 구체적인 점검 내용과 후속 절차를 공개할 방침이다. 어떤 위험요소가 확인됐는지와 보수공사 필요 여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무안공항은 2024년 12월 승객과 승무원 등 179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현재까지 활주로가 폐쇄된 상태다. 사고 현장에서는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이 계속 발견되고 있어 현장 수습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활주로 안전 문제가 확인되기 전부터 재개항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난달 무안공항을 찾은 한성숙 국무총리도 재개항 시점을 묻는 취재진에게 연내 공항 운영 재개가 사실상 쉽지 않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참사 수습에 이어 활주로 점검 결과에 따라 시설 보완까지 필요해지면 공항 폐쇄 기간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광주공항 민간노선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는 계획도 무안공항의 안전성 확보와 정상 운영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
항공 당국은 무안공항 폐쇄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국내선만 운영하는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임시로 취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제선 운영에 필요한 보안시설을 확충하고 관련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 등을 지난달부터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 운항이 현실화하면 무안공항 재개항 전까지 지역의 국제선 수요를 일부 흡수할 수 있다. 다만 국제선 취항에 필요한 시설과 인력을 새로 갖춰야 하는 데다 향후 민간노선 이전 일정과의 연계도 고려해야 해 실제 운항까지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
지역에서는 무안공항 폐쇄 장기화가 통합공항 운영뿐 아니라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활주로 보완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경우 무안공항 정상화와 광주공항 민간노선 이전, 반도체 팹 조성 공사, 2030년 반도체 양산 목표 등 주요 일정이 서로 맞물려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기 어렵다”며 “무안공항 활주로 안전성에 대한 내용이 파악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9.08 (화) 2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