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지속가능일자리로 ‘따뜻해진 명절’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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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산구, 지속가능일자리로 ‘따뜻해진 명절’ 잇는다

1313마을돌봄지원가, 주민 주도 돌봄으로 일자리·마을공동체 연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의 지속가능일자리가 주민의 일자리 창출을 넘어 마을 돌봄과 이웃 관계망을 강화하는 역할로 확장되고 있다.

광산구는 22일 신창동 양림제자교회에서 ‘1313 이웃살핌’ 활동을 진행하고, 중장년 1인 가구 주민들과 명절 음식을 함께 만들며 이웃 간 관계를 잇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박병규 광산구청장도 이날 현장을 찾아 마을돌봄지원가와 이웃지기, 살핌이웃 등 주민들과 함께 전을 부치고 송편을 빚었다.

음식을 만드는 동안에는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는 덕담을 나누고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안부를 확인했다.

이날 함께한 주민은 지난해 사회적 고립 위험이 확인돼 ‘1313 이웃살핌’과 연결된 이후 이웃지기의 정기적인 안부 확인을 받고 자조모임에도 참여하며 이웃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활동은 명절 음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자리가 소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의 삶터에 새로운 관계와 활력을 더하는 사례다.

한 주민은 “이웃들과 함께 전과 송편을 만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명절 분위기가 난다”며 “앞으로도 이웃들과 자주 만나 안부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광산구가 지난 6월부터 지속가능일자리 시범사업으로 운영 중인 ‘1313마을돌봄지원가’가 있다.

광산구는 마을 활동 경험이 있고 돌봄에 관심이 있는 주민 12명을 공개 채용해 6개 마을공감소에 2명씩 배치했다.

마을 활동 경험을 가진 주민의 역량을 지역에 필요한 돌봄 역할과 연결한 일자리라는 점에서 기존 일자리 사업과 차별화된다.

마을돌봄지원가는 마을공감소를 거점으로 이웃지기의 활동과 자조모임 운영을 지원하고, 사회적 고립 위험이 있는 주민을 발굴해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함께 식사하기와 소규모 문화·여가 활동 등 주민 간 관계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단순히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주민이 서로의 안부를 살피고 관계를 이어가는 지속 가능한 마을 돌봄망을 만드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현재 마을돌봄지원가는 △송정1동 송정다누리센터 △도산동 들락날락 △월곡2동 고려인마을 주민관광청 △수완동 휴먼시아2단지 작은도서관 △신창동 양림제자교회 △본량동 커뮤니티센터 등 6개 마을공감소에서 활동하고 있다.

광산구는 오는 11월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한 뒤 사업 전후 고독사 위험도 등을 분석해 지속 가능한 광산형 마을 돌봄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속가능일자리는 주민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삶터의 변화를 만드는 일자리”라며 “마을돌봄지원가가 고립 위험 이웃과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주민이 서로 돌보는 관계망을 만드는 든든한 역할을 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구청장은 22일부터 23일까지 장애인직업재활시설과 지역자활센터, 지역아동센터 2곳을 차례로 방문해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하고 현장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임정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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