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재산·거주지', 윤난실 '시민추천 절차' 집중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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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재산·거주지', 윤난실 '시민추천 절차' 집중 검증

전남광주시의회, 균형발전·시민주권부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아파트 매입·농지 경작 여부 추궁…배심원 교체·교통법규 위반 지적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부시장 인사청문회에서 백승주 균형발전부시장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과 지역 거주 문제, 윤난실 시민주권부시장 후보자의 시민추천 절차와 교통법규 위반 이력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두 후보자는 향후 선거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통합시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6일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열고 직무 수행 능력과 도덕성 등을 검증했다. 통합시 출범 3개월 만에 진행된 이번 청문회에서는 민형배 시장을 보좌할 정무직 부시장으로서의 자질과 업무 준비도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백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서울 강남 아파트 매입 경위와 배우자 소유 농지의 경작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강광석 의원(진보당·강진)은 청문회 시작 직후 개포주공 4단지 아파트 계약서와 사외이사 보수 현황, 배우자가 보유한 농지의 필지별 사용 내역 등을 요구했다. 백 후보자가 해당 농지는 해남에서 증여받은 것으로 직접 경작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하자 강 의원은 필지별 농지대장 제출을 추가로 요청했다.

이현명 의원(민주당·진도)은 백 후보자가 해외 근무 중이던 2013년 개포주공 4단지를 매입하고 2016년 전입한 뒤 재건축이 이뤄진 점을 들어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백 후보자는 “제가 샀을 때부터 재건축 예정 단지였다”며 귀국한 뒤 한참 지나 재건축이 진행됐고 실제 입주는 2022년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이전에 거주했던 아파트도 재건축됐다는 점과 기획재정부 재직 경력을 거론하며 시민들이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서울에 주민등록을 유지해온 문제를 놓고도 질의가 이어졌다. 박만 의원(민주당·비례대표)은 44년간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서울에 뒀다며 전남광주로 생활 기반을 옮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백 후보자는 자녀 교육 문제로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내려와 지낼 수 있다고 답했다. 임형석 청문위원장(민주당·광양1)이 부시장 후보자로 청문회를 받는 상황에서도 주소지가 서울인 점을 지적하자 “여기서 생활하게 되면 이쪽으로 당연히 주소를 옮기려 한다”고 밝혔다.

지역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확인하는 질문도 나왔다. 손남일 의원(민주당·영암2)이 지난해 지역 농산물 수출액을 묻자 백 후보자는 정확한 수치는 기억하지 못한다며 언론을 통해 본 김 수출액을 언급했다. 질문한 농산물 수출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못했다.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통합시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이현명 의원이 내후년 총선 출마설을 거론하자 백 후보자는 “통합시를 성공시킬 생각만 하고 있고 다른 생각은 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후보 선출을 위한 시민추천제 운영 과정이 주요 쟁점이 됐다.

임미란 의원(민주당·남구1)은 시민 배심원 108명 가운데 21명이 이틀 만에 교체됐고 윤 후보자의 지인들이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노진성 의원(민주당·동구2)은 윤 후보자가 부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실무회의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절차의 공정성을 따졌다.

윤 후보자의 정치 이력과 향후 출마 여부도 검증 대상에 올랐다. 박상길 의원(민주당·남구2)은 통합진보당 광주시장 후보와 비례대표 국회의원, 광산구청장 선거 등에 도전한 이력을 거론하며 다시 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윤 후보자는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것 외에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고민한 바가 없다”고 답했다.

반복된 교통법규 위반에 대해서도 질타가 나왔다. 문애준 의원(민주당·비례대표)은 윤 후보자의 2021~2024년 속도위반이 총 13건이며 어린이보호구역 내 위반도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시민주권부시장 후보자로서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윤 후보자는 귀가 경로에 있는 초등학교의 단속카메라 설치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하면서 “자기관리에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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