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주변 작은 섬에 공영화물선 정기 운항
검색 입력폼
신안

흑산도 주변 작은 섬에 공영화물선 정기 운항

신안군, 해상교통 혁신…주민숙원 물류 운송 애로 해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은 최근 흑산도 주변 작은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생활물류 운송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공영화물선을 투입해 정기 운항을 시작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이 생활물류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흑산도 주변 섬 주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에 나섰다.

22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흑산도 주변 작은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생활물류 운송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공영화물선을 투입해 정기 운항을 시작했다.

그동안 흑산도 주변 작은 섬들은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운송 물량이 적어 비수익 노선으로 분류돼 왔다.

이에 따라 민간 화물선이 부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수송 물량이 없을 때는 2~3개월 동안 배가 들어오지 않는 등 주민들의 생필품, LPG 가스, 건축자재 확보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또 생계와 직결되는 수산물 택배 수송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빈번했으며, 홍도 등 주요 관광 섬에서는 음식물 등 생활쓰레기를 제때 반출하지 못해 악취와 적재된 쓰레기로 좋지 못한 관광지 이미지를 남기기도 했다.

신안군은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28t급 규모(중형 승용차 17대 적재 가능)의 공영화물선을 투입했다. 해당 화물선은 예리항에 정박해 작은 섬 7곳을 운항하며, 대둔도와 다물도는 주 3회, 홍도, 영산도, 장도, 하·상태도는 주 1회 운항한다.

이와 함께 군은 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완화하기 위해 차량 운임 체계도 크게 개편했다. 신안군민인 경우 중형승용차와 1t 이하 화물 차량을 2000원의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민간 선사 이용 시 부담해야 했던 수십만원 상당의 운임에 비해 획기적으로 인하된 금액이다.

주민들은 “화물선이 흑산도에 정박해 작은 섬들을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것은 주민 삶에 있어 정말 획기적인 변화이다”며 큰 반가움을 표했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흑산면 주민들은 대한민국 최서남단 국토 외곽의 섬을 지켜주고 계신 위대한 분들이다”며 “앞으로도 먼 섬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와 복지 증진을 위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민간 선사의 경영 악화로 쾌속선 감척 운항 문제 등도 항구적으로 해결하고,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이훈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