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 좋아요]광주 동구 공직자, 해뜨는 식당 정기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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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이뉴스 좋아요]광주 동구 공직자, 해뜨는 식당 정기 후원

500여명·매달 급여서 1000원 기부

광주 동구 공직자가 1000원 밥상 ‘해뜨는 식당’을 정기 후원에 나서 눈길을 끈다.

해뜨는 식당은 지난 2010년 고 최선자씨(제20회 동구민의 상 수상자)가 대인시장에서 운영을 시작해 끼니를 거르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00원으로 점심 식사를 제공해 왔다.

현재 운영자인 김윤경씨는 2015년부터 ‘가게 운영을 계속해달라’는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고 있다. 현재 김씨는 생업을 위해 보험회사에 취직해 자신의 급여와 여러 독지가의 후원, 기업 지원 등으로 식당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후원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재료비 등 식자재 가격과 공공요금 상승으로 운영 위기에 봉착했다. 기업이나 단체가 후원하려고 했지만 해뜨는 식당이 일반사업자로 등록돼 기부금 처리가 불가능하면서 각종 후원에 한계가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알려졌다.

이에 동구 공직자 500여명은 자발적인 기부에 동참, 매달 급여에서 1000원씩 후원하기로 했다.

임택 청장은 “해뜨는 식당은 각종 언론에서 소개된 동구의 소중한 민간 복지 자산이다”며 “힘겨운 일상을 딛고 사는 돌봄 이웃들의 보금자리가 돼주던 식당이 어려움을 겪어 안타까웠는데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1000원의 기적을 실천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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