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현대건설 꺾고 구단 역대 최다승 달성

29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AI페퍼스-현대건설 배구단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 앞서 AI페퍼스 선수단이 묵념을 하고 있다.

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을 달성했다.

AI페퍼스는 29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 배구단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3 19-25 26-24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6승 12패 승점 19를 기록한 AI페퍼스는 리그 5위 수성과 함께,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6승)을 달성했다. 승점(19점)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난 2021-2022시즌 V리그에 합류한 AI페퍼스는 첫 시즌 3승(28패·승점 11)에 그쳤다. 이어 2022-2023시즌 5승(31패·승점 14), 2023-2024시즌 5승(31패·승점 17)에 머물렀다.

이날 AI페퍼스는 박정아가 27득점(공격성공률 39.3%), 이한비가 20득점(공격성공률 41.7%)으로 맹활약했다. 테일러는 12득점(공격성공률 36.4%), 장위는 11득점(공격성공률 23.5%)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장소연 감독은 이날 주장 박정아와 이한비(아웃사이드 히터), 테일러(아포짓 스파이커), 장위·하혜진(미들블로커), 박사랑(세터), 한다혜·이주현(리베로)와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1세트는 상대의 우위였다.

AI페퍼스는 테일러의 퀵오픈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상대 이다현의 속공, 정지윤의 퀵오픈 등으로 3-8까지 빠르게 격차가 벌어졌다. 15-22까지 상대에게 리드를 내주던 AI페퍼스는 박정아와 박은서 등이 활약하며 22-24까지 추격했지만, 박은서의 서브아웃으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AI페퍼스가 웃었다.

박정아의 퀵오픈 이후 모마도 퀵오픈을 적중시키며 1-1이 됐다. AI페퍼스는 테일러·이한비·장위 삼각편대를 앞세워 공세를 더했다. 상대는 모마·이다현·위파위가 득점을 책임지며 23-23까지 균형을 이뤘다. 이어 이한비와 박수빈이 2연속 득점을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와 4세트를 나눠 가진 양 팀은 5세트 희비가 갈렸다.

12-11까지 시소게임이 이어진 경기는 장위가 블로킹을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13-11 상황 AI페퍼스는 박정아의 퀵오픈 이후 1점을 내줬지만, 마지막 상대의 퀵오픈 아웃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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