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피해 무등산생태탐방원 식생 면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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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산사태 피해 무등산생태탐방원 식생 면적 증가

사고 발생 후 3년 만에 1만2574㎡…전체 면적 70%
인공 복원 사업 효과…충장사·증심사 일원도 추진



지난 2020년 발생한 무등산국립공원 산사태 피해 현장의 식생 면적 분포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발간한 국립공원 산사태 발생지 현황조사에 따르면 무등산국립공원 산사태 발생지(2023년 12월 기준)는 3개소, 면적 1만8614㎡로, 식생(식물의 집단) 면적과 나지(초목이 없는 벌거벗은 땅) 면적은 각각 1만3199㎡, 5415㎡로 확인됐다.

산사태가 발생한 3곳은 탐방로, 도로 등과 인접한 무등산생태탐방원 일원, 충장사 일원, 증심사 일원 등이다.

무등산생태탐방원은 식생 면적 증가형, 충장사와 증심사 일원은 보합형으로 분류됐다.

식생 면적 증가형은 식생 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 식생의 피복에 따른 복원이 증진될 가능성이 높다. 보합형은 식생 면적과 나지 면적의 변화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 대상지다.

특히 식생 면적 증가형으로 분류된 무등산생태탐방원의 경우 지난 2020년 산사태가 발생했으나, 식생 면적이 2022년 9846㎡, 2023년 1만2574㎡로 증가했으며, 나지 면적은 2022년 8111㎡, 2023년 5392㎡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식생 면적이 점차 넓어진 이유는 산림청 등이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한 인공 복원 사업 때문으로 분석됐다.

무등산생태탐방원 일원에서는 단끊기, 도수로 등 공법을 적용해 인공 복원이 진행 중이며 식생 면적이 전체의 70%로 확대됐다. 복원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보고된다.

보합형으로 분류된 충장사 인근은 산사태 발생 면적이 150㎡로 비교적 작은 것으로 확인, 시설물 도입 등의 복원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증심사 인근에서는 골막이와 도수로 설치 등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복원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무등산국립공원은 식생 면적의 분포 비율이 나지 면적의 분포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향후 모니터링에서는 복원 상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와 인접하고 있고 추가 붕괴 시 2차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대상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직접조사 방법을 통해 조사를 실시했으며, 대상지로의 접근 가능성, 탐방로와의 이격거리 등을 고려해 접근조사와 원거리 조사 방법으로 진행됐다. 특히 무등산생태탐방원 일원은 드론 라이다(LiDAR)를 활용해 적용성 평가를 실시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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