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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협력사 직원이 송전선로의 손상된 애자를 교체하고 있다. |
31일 한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해 전력설비는 철탑 550기와 변전소 22개소 등이 영향을 받았고, 발생된 피해는 송전선로 애자 840개, 전주 240기, 전선 237 경간 등으로 약 1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복구비용으로 자체 재원 약 53억원을 투입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전은 지난 21일 산불이 발생한 직후 본사와 사업소에 재난 대응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실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본사 및 지역본부 비상근무 인력 약 2700명이 투입됐고, 인근 사업소 및 협력회사 직원 약 3100명도 추가로 현장 복구에 동원했다.
산불 피해 지역에는 임시전력을 공급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피해가 심각한 지역의 전력설비 역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8곳(산청·의성·울주·하동·안동·청송·영양·영덕)의 피해 주민들에게는 전기요금 감면 등 약 76억원 규모의 정책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주민들은 산불 피해 건축물의 1개월 전기요금 감면(14억원), 임시가건물 대피시설에 대해 최대 6개월간 전기요금 면제(55억원), 임시 가건물과 멸실·파손 건축물 신축 전기공급 시설부담금 면제(7억원) 등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신속한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총 9억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성금은 한전(3억원), 중부발전(1억원), 서부발전(1억원), 한국전력기술(1억원), 한전KPS(1억원), 한전원자력연료(1억원), 한전KDN(1억원)이 각각 마련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설비 복구 53억원 △요금 감면·시설부담금 면제 76억원 △전력그룹사 성금 9억원 등 총 13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산불로 소중한 생명과 삶의 터전을 빼앗긴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국민께서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휴일과 밤낮없이 안정적 전력공급과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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