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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1일 오후 2시 화순군 이양면 이양농단지에서 목재산업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신정훈 국회의원,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구복규 화순군수, 오형렬 화순군의장, 김강헌 영광군의장, 김우환 광주지방조달청장, 임지락·이재태 도의원, 최규웅 친환경목조건축협동조합 이사장, 강석구 충남대 교수,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과 조합원, 산림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목재산업단지의 성공적 운영을 기원했다. 최기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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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조건축 산업의 초석이 될 ‘목재산업단지’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최규웅 친환경목조건축협동조합 이사장이 친환경 건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최기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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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조건축 산업의 초석이 될 ‘목재산업단지’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최규웅 친환경목조건축협동조합 이사장이 친환경 건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최기남 기자 |
전남도는 1일 오후 2시 화순군 이양면 이양농단지에서 목재산업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신정훈 국회의원,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구복규 화순군수, 오형렬 화순군의장, 김강헌 영광군의장, 김우환 광주지방조달청장, 임지락·이재태 도의원, 최규웅 친환경목조건축협동조합 이사장, 강석구 충남대 교수,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과 조합원, 산림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목재산업단지의 성공적 운영을 기원했다.
화순 이양농공단지에 위치한 목재산업단지는 지난 2022년 산림청 공모에 선정돼, 3년간 5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충북 제천, 강원 춘천에 이어 국내 3번째다.
이곳은 지난 2022년 산림청 주관 ‘목재산업단지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양농공단지 내 6600㎡ 부지에 국비 등 총 60억원(국비 25·도비 5·군비 5·자부담 25) 투입해 지난해 완공했다. 당초 사업예산이 50억원이었으나 사업 진행과정에서 원자재 및 외화 폭등으로 어려워지자 조합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자부담 10억을 추가하기도 했다.
단지에는 공장·창고를 비롯해 구조용 집성재 및 집성판 프레스와 목공밀링머신 등 목재가공 장비 9종, 제재, 세공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목재는 탄소를 저장하는 능력이 있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친환경 소재다. 성장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는 건축자재로 사용된 후에도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한다.
한국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목조주택 41평형을 건축할 경우 34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승용차 45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철근이나 콘크리트와 달리 자연에서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순환 이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고부가가치 가공기술이 발전하면서 내구성·내화성이 강화된 혁신적 목재제품이 등장해 콘크리트를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목재산업단지를 운영하게 될 ‘친환경목조건축협동조합’은 앞으로 전남의 주요 생산수종인 편백, 삼나무 등을 앞세워 전국각지의 유통망을 구축해 구조용 집성재 및 CLT(집성판) 등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산목재 소비 증진을 이끌어 내고 목재산업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구축해 제품 생산과 동시에 지속적인 연구를 통한 기술개발과 신제품 출시로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최규웅 친환경목조건축협동조합 이사장은 “목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최적의 건축 재료로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건축의 페러다임을 바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목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회는 물론 지방 의회와 함께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해 호남을 기반으로 한 목조건축 구조용 집성재 생산단지를 반드시 성공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명창환 행정부지사는 “목재산업단지에서 생산된 목재를 공공기관 등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의회 등과 협의해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면서 “화순 목재산업단지가 도내 목재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토록 산림과와 산림연구원과 함께 활성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목재산업단지가 화순에 새 둥지를 마련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목재산업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화순이 대한민국 목재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하도록 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화순=구영규 기자 vip3355@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