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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중소 조선업체의 자동화를 지원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스마트 생산혁신 사업’ 공모에 지역 7개 기업이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사진은 조선업 자동화 장비 작동 모습. |
사업은 2025년 총 60억 원 규모로 전남, 부산, 경남, 울산이 공동으로 시행하며, 디지털 전환 등 스마트 생산기술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스마트생산혁신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DHMC(원스톱 생산관리), ㈜태진(작업물 자동인식 협동로봇), ㈜대연(티그 자동용접), 미주산업(가공데이터 관리), ㈜삼주(플랫폼 부품가공), ㈜그라소(GTAW 용접로봇), (유)원진기업(정보공유 연결화 기술)이다. 블록 및 철의장 업체가 골고루 포함됐다. 개별 중소기업의 생산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조선업 전체에 자동화 붐을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 조선업체들은 그동안 조선업 호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매서운 추격과 심각한 인력난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업계에선 자동화를 통한 근본적 체질 개선을 돌파구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전남도는 사용 경험이 없는 고가의 자동화 장비 구매 부담을 덜고, 현장 적용으로 효과를 검증한 후 기업의 자체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협동로봇, 파이프 곡면 자동절단장비 등 자동화 장비를 중소조선업체에 임대하는 ‘특화기술 공유플랫폼’(2021~2025)을 운영했다.
또한 지자체는 자동화 장비 구입을 지원하고, HD현대삼호는 사후관리 인프라를 담당하는 ‘상생형 자동화 혁신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그동안 자동화 장비 설치 이후 공정 변화에 따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A/S 등 어려움을 겪던 사후관리에 대대적 혁신이 일 것으로 보인다. 2026년부터는 260억 원 규모의 국비 사업을 유치해 상생형 자동화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곽부영 전남도 기반산업과장은 “조선업은 그동안의 노동 중심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자동화,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발전해 야 한다”며 “전남도가 인공지능(AI) 초격차 조선해양 글로벌 선도 도시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엔 HD현대삼호, 대한조선을 중심으로 대불산단에 200여 개의 중소 기자재업체가 집적돼 총 2만 50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서남권 경제의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핵심 산업으로 분류된다.
실제 HD현대삼호는 국내 대형조선사 중 자동화에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HD현대삼호 매출의 2배가 넘는 HD현대중공업보다 높은 영업이익(10.3%·7236억 원)을 기록해 자동화의 힘을 입증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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