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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베트남 박리에우성, 농어업 분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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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베트남 박리에우성, 농어업 분야 ‘맞손’

부위원장 등 대표단 초청…계절근로자 송출 협의
첫 공식 교류…농·어업 인력·문화교류 확대 기대

보성군청을 방문한 베트남 박리에우성 후인 지 응웬 부위원장 일행과 김철우 군수가 농어업 인력 문화 교류 협의를 하고 있다.
보성군은 최근 외국인 계절근로자 송출 협약 체결을 위한 실무협의를 위해 베트남 박리에우성 인민위원회 후인 지 응웬 부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 7명을 초청해 교류를 진행했다.
보성군과 베트남 박리에우성이 계절근로자 송출을 본격 추진한다.

15일 보성군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계절근로자 송출 협약 체결을 위한 실무협의를 위해 베트남 박리에우성 인민위원회 후인 지 응웬 부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 7명을 초청해 교류를 진행했다.

이번 실무협의는 농어업 분야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국제 협력 확대, 보성군과 박리에우성 간 첫 공식 교류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군은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계절근로자 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약 140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국내 체류 외국인 결혼이민자 초청 방식이 주를 이뤘으나, 앞으로는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라오스 등 송출국과의 MOU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가 수요에 맞춘 인력 배치와 함께 인권 중심의 근로 환경 조성 및 관리 시스템 강화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양 기관은 이번 교류를 통해 송출국 다변화, 계절근로자 수급 안정화, 글로벌 농어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게 됐다. 향후 두 지역 간 실무진 교류, 현지 교육 협력, 문화 교류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 후속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앞으로도 계절근로자 제도를 지역 실정에 맞게 발전시키고,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군에는 베트남 출신 근로자가 가장 많으며,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농가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인권을 최우선으로, 외국인 근로자께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후인 지 응웬 부위원장은 “한국어 교육, 농업기술 연수, 한국 문화 이해 교육 등 송출 전 준비 과정을 체계화해 더욱 우수한 인력이 보성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일시적 인력 교류를 넘어 보성과 박리에우성 간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보성=임태형 기자 limth66@gwangnam.co.kr         보성=임태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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