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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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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성. |
박의성은 23일 광주시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대회 본선 3일째 단식 1라운드(32강)에서 정윤성(27·상무)에 2-1(4-6 6-3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의성은 1세트 게임스코어 4-4로 팽팽히 맞서다 정윤성의 폭발적인 서브와 스트로크에 밀려 두 게임을 내리 내주며 무너졌다. 그러나 2세트부터 힘을 내 고비마다 터지는 서브 에이스와 안정적 리턴샷을 바탕으로 정윤성을 몰아붙여 값진 역전승을 일궈냈다.
박의성은 2023년부터 정윤성과 3차례 맞붙어 이번까지 2승1패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정)윤성 형과는 어릴 적부터 같이 운동해 잘 안다. 형의 스트로크가 워낙 좋아 힘들었다”면서도 “그러나 베이스라인 플레이를 안정적으로 펼쳐 이길 수 있었다. 첫 서브 정확성이 떨어져 불안했는데,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안성시청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지난 1월 군에 입대한 육군일병 정윤성은 선전했지만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듯 2세트 후반부터 에러를 남발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이어진 단식 1라운드에서 세계 507위 권순우(27·상무)는 최고 랭킹 63위까지 올랐던 제이슨 쿠블러(31·호주)에게 0-2(3-6, 4-6)으로 석패해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쿠블러는 현재 랭킹이 307위이다.
지난주 부산오픈 챌린저 8강전에서 정현을 2-0(6-2, 6-4)으로 눌렀던 쿠블러는 이날 강력한 서브와 안정적인 스트로크 플레이를 앞세워 낙승했다.
홍성찬과 함께 상무팀에서 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육군일병 권순우는 정윤성과 함께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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