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이른 더위…변덕스러운 4월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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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꽃샘추위·이른 더위…변덕스러운 4월 날씨

단기간 10.9도 급등…강수량 지난해 절반 수준

2025년 4월 광주·전남 평균기온, 평년 대비 편차 분포도
2025년 4월 일별 광주·전남 평균기온 시계열


지난 4월 광주·전남 지역은 꽃샘추위와 이른 더위가 연달아 나타나는 등 기온 변화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13.5도로 평년(12.7도)보다 0.8도 높았다.

특히 13~15일에는 늦은 꽃샘추위, 17~22일에는 이른 더위가 나타나며 중순에는 기온이 단기간에 10.9도가 급등하는 등 큰 변동폭을 기록했다.

이중 13일에는 영하 30도 이하 찬 공기를 동반한 절리저기압 영향으로 평년 기온보다 5도가량 하락했다.

반면 17~19일에는 남동쪽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풍 계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3일 연속 일평균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했다.

20~22일에도 동풍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다.

광주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의 원인으로 찬 대륙고기압의 약화와 중위도 대기 파동의 빠른 이동으로 추위와 더위가 번갈아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강수량도 평년 수준을 밑돌았다.

4월 한 달간 광주·전남의 강수량은 69.7㎜로, 평년(109.3㎜) 대비 63.8%에 불과했다.

지난해(149㎜)와 비교하면 46.8% 수준이다. 또 강수일수는 7.3일로 평년보다 1.3일 적었다.

12~14일과 22일에는 기압계 영향으로 비와 강풍이 집중됐다.

특히 12~14일에는 절리저기압의 영향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와 함께 해안 중심으로 강풍이 불었고 순천(21.9㎧)과 여수(35㎧)에서 4월 중순 일최대순간풍속 극값이 경신됐다.

22일에는 서해상에서 접근한 다량의 수증기를 포함한 저기압 영향으로 남해안을 중심으로 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함동주 광주지방기상청장은 “4월에는 꽃샘추위와 더위가 단기간에 반복되며 겨울과 여름을 오가는 극단적 기후가 나타났다”며 “5월에도 기온 급등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상재해 예방을 위한 감시와 방재 정보 전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홍민 기자 yhb9792@gwangnam.co.kr         양홍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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