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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인 옛 광주적십자병원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부상자 치료와 시민 헌혈이 이뤄졌던 상징적 공간이다. 모이즈는 공간의 역사성을 살려 응급실, 중앙복도, 영안실, 중앙현관 등 병원 내부를 전시 장소로 활용하고, 그 안에 당시의 기억을 예술적으로 담아냈다. 야외마당에는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창의적인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모이즈’는 콘크리트를 소재로 도시의 기억을 예술로 풀어내는 지역 창작기업으로, 지역성과 역사성을 융합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작 ‘콘크리트 보이스’는 인터랙티브한 방식으로 시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아낸 바 있다.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전시는 지역 창업기업의 창의적 시도가 지역 역사와 만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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