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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공회의소 전경 |
광주상의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화재로 주요 생산시설이 큰 피해를 입고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된 것은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2300여명의 근로자는 물론, 수많은 협력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제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상징적인 기업”이라며 “최근 전기차용 고성능 타이어 개발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오며 올해 매출 5조 원 달성을 목표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던 상황에서의 피해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광주상의는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국비를 통한 긴급복구비 지원 및 재해복구 절차 신속 시행을 정부에 촉구했다.
공장 복구가 지연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클 수 있는 만큼, 조속한 지정과 실질적 재정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또 공장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협력업체와 근로자들이 고용 불안과 생계 위협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신속한 고용정책심의를 통해 해당 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일시휴업 보상, 협력업체 지원 대책 등 고용 안정 방안을 함께 마련해줄 것도 요청했다.
광주시에도 피해기업과 협력업체에 대해 지방세 감면, 긴급 경영안정자금 연계, 원스톱 행정지원 창구 운영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광주상의는 “지역 산업을 함께 일궈온 금호타이어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지역 상공인들과 함께 전폭적인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정부와 지자체도 이번 위기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실질적인 회복 지원에 나서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편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나흘 만인 이날 완전진화에 성공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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