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산 고품질 바나나 인기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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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산 고품질 바나나 인기 ‘고공행진’

2020년부터 시험재배…친환경 학교급식·백화점 유통
체험농장 인기…가족 단위 등 방문객 기후환경교육도

맛과 향이 뛰어난 해남산 고품질 바나나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해남에서 바나나를 재배 중인 한 농가의 모습.
맛과 향이 뛰어난 해남산 고품질 바나나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해남군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내륙에서도 바나나 재배가 가능해짐에 따라 지난 2020년부터 시험 재배를 거쳐 해남에서도 바나나가 출하되고 있다.

바나나는 정식 후 1년생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생육이 좋을 경우 보통 2년에 3회 정도 수확하며, 주로 친환경 학교급식이나 백화점 등으로 유통된다.

국내산 바나나는 나무에서 충분히 숙성한 뒤 수확하기 때문에 맛과 향이 뛰어나고,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돼 살균 처리하는 검역과정을 거치는 수입품에 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바나나는 수용성 팩틴과 칼륨, 무기질을 가지고 있어 체내 나트륨, 독소 및 중금속 배출을 도와 섭취시 고혈압과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소화효소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를 위한 건강 간식은 물론 아침 식사 대용이나 운동 전 간식으로도 적합하다.

특히 바나나 농장은 볼거리 많고, 즐길거리 많은 체험농장으로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바나나 농장에서는 아열대 작물 농장을 돌아보면서 농사체험은 물론 자연스럽게 기후 환경교육까지 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단체 교육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해남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소득 작물 육성을 적극 추진, 농업기술센터 내 ICT 첨단하우스에서 아열대작목에 대한 실증재배를 실시하는 한편 시범사업을 통해 다양한 아열대 과수를 농가에 보급, 신규 소득원으로 정착해 나가고 있다.

바나나 재배 2년차인 오영상씨는 “해남의 기후가 다른 지역보다 따뜻하고 친환경 체험시설로 바나나가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며 “바나나를 비룻한 아열대 과수 체험농장을 조성해 많은 분들이 해남 농업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의 아열대작물의 재배 면적은 무화과 23㏊를 비롯해 참다래와 부지화, 여주 등 125㏊로 전남 최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해남=성정수 기자 sjs8239@gwangnam.co.kr         해남=성정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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