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쏘기 전통 무형유산 자리매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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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쏘기 전통 무형유산 자리매김 노력"

광양궁시전수교육관, ‘활터페스티벌’…시민 500여명 참여
유림정 활터 개방…궁도장 피크닉·어린이 활쏘기 등 다채

광양궁시전수교육관은 최근 100년의 역사를 품은 유림정 활터에서 ‘활터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광양궁시전수교육관은 최근 100년의 역사를 품은 유림정 활터에서 ‘활터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광양궁시전수교육관(관장 김철호)은 최근 100년의 역사를 품은 유림정 활터에서 ‘활터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역 특성에 기반한 무형유산 공동체 종목의 전승 활동을 지원하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 ‘2025 전승공동체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역 궁사들이 참여한 활쏘기 겨루기가 진행됐고, 전시와 공연, 체험 등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터가 운영됐다.

축제가 활쏘기 전통이 깊게 뿌리내린 광양의 역사성과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계승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만큼 축제장에는 ‘화살로드’ 전시, 명궁을 찾아서, 궁도장 피크닉, 어린이 전통활쏘기, ‘화살로드’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활터를 찾은 500여명의 시민들은 전통문화가 현재와 미래 세대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체험하며 활쏘기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광양궁시전수교육관은 이번 축제를 통해 활쏘기를 단순한 전통놀이가 아닌 문화유산 전승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통 활쏘기 문화의 계승과 확산을 위한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예정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활쏘기를 배우고 계승할 전승자들을 발굴하고 교육하는 ‘예를 품어 활을 쏘다’, 타 활터와 겨루는 전통문화를 재현한 ‘활터문화 터편사’, 우리 지역 활쏘기 문화의 온전한 전승을 위한 활터의 역할과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담론의 장 ‘전통활쏘기 포럼’ 등이 있다.

김철호 관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역 고유의 활쏘기 전통을 깊이 이해하고 계승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활쏘기 전통이 지역에 더욱 탄탄하게 뿌리내리고, 시민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무형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활쏘기 전통뿐 아니라 활과 화살을 제작하는 궁시장과 전승자의 기능까지 함께 보존돼야 진정한 의미의 전통 전승이 가능하다”며 “70년 넘게 이어온 광양 궁시장의 역사와 함께 활쏘기 문화가 광양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로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광양=김귀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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