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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원 타무 |
‘사시사철 굿이여’는 국가유산청 2025년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마련됐다. 옛 마을 공동체가 어떻게 농악을 매개로 소통하고 어우러졌는지 시민들에게 공연, 체험, 교육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4월부터 10월까지(7월 제외) 마지막 토요일마다 ‘사시사철 굿공연’, ‘광산농악 데다보기’, ‘사시사철 Good 공연’, ‘농악 그것이 알고 싶다’ 등 서로 다른 주제와 내용으로 총 6회 구성된다.
이번에 선보일 두번째 이야기 ‘사시사철 Good 공연’은 고 나금추 선생의 제자들로 구성된 전통예술원 타무의 호남우도 부안농악이다. 전통예술원 타무는 부안농악 이수자 이영경 원장을 중심으로 고 나금추 선생의 제자들이 함께하고 있는 전문예술단체로, 사라져가는 전통예술 및 놀이문화를 발굴하고 선생의 예술혼을 계승하며 현대인들이 친숙하게 전통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현대적 색감을 더해 대중화를 꾀하는 단체다.
호남우도 부안농악 판굿은 내드름굿을 시작으로 원진의 형태에서 풍년질굿 등 너끈너끈한 춤사위로 관객들의 잔잔한 신명을 끌어내고, 방울진을 감았다 풀어내기를 거듭하며 쌓는 오방진굿 마당으로 분위기를 휘몰아친다. 개인놀이는 채상소고놀이, 부안농악 설장구놀이, 김길선류 진도북놀이, 버나놀이, 나금추류 부포놀이, 용기놀이 후 두마치굿으로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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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원 타무 |
식전 공연으로는 광산농악의 신명나는 ‘열림굿’을 선보인다. 농악 체험 스탬프 투어인 ‘농악 그것이 알고 싶다’는 선조들의 지혜와 전통이 곳곳에 숨어 있는 농악의 모습을 악기 체험만 하는 농악에서 벗어나 스탬프 투어를 통해 생생히 체험해 보는 시간이다. 전체 과정을 성공해 스탬프를 다 모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체험내용은 문굿의 통과절차인 ‘수수께끼를 맞혀라’, 두레굿에 기반한 큰기의 ‘깃발싸움’, 악기 두드림을 통한 ‘액막아라’ 등이 있다.
광산농악보존회는 1990년 설립돼 광주지역 농악을 정립하고 전통의 맥을 잇는 광산농악을 알리고 있다. 지역 전통문화 활성화에 기여해 1992년 광주시 무형문화재 보유단체로 지정받았다.
광산농악 관계자는 “현시대의 예술과 접목해 새로운 해석으로 보여주는 창작공연을 통해 농악의 미래를 만나고, 농악체험을 통해 그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62-960-9987.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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