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베이스’ 젊은 거장 앙상블 무대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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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베이스’ 젊은 거장 앙상블 무대로 만난다

성민제 더블베이스 연주회 26일 아트스페이스 흥학관
한예종 출신 피아니스트 박다솜 등 젊은 연주자 호흡
바로크∼근현대 레퍼토리…몬티 ‘차르다시’ 등 선봬

더블베이스 황태자로 불리는 세계적인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가 광주에서 특별한 무대를 펼친다.

성민제 더블베이스 연주회 ‘Classic & Rising’이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광주 동구에 위치한 복합문화 예술 공연장 아트스페이스 흥학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성민제와 함께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갈 젊고 유망한 4인의 더블베이시스트인 이예진 권혁찬 유진호 임수빈, 그리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실력파 피아니스트 박다솜이 호흡을 맞추는 보기 드문 구성으로 기대를 모은다. 젊은 연주자들의 패기 넘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무대다.

공연에서는 총 5대의 더블베이스와 피아노가 만나 기존에 들을 수 없었던 풍성하고 다채로운 사운드를 선사한다. 더블베이스 특유의 깊고 중후한 울림은 물론,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등 다른 현악기의 역할까지 소화하는 더블베이스의 숨겨진 가능성과 매력을 탐험하는 시간이다.

특히 연주자들은 악기의 현을 기존 음역대보다 5도 가량 높게 조율하는 하이슬로튠 기법을 활용, 더욱 섬세하고 화려한 속주와 폭넓은 표현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성민제 더블베이스 연주회 ‘Classic & Rising’이 오는 26일 광주 동구에 위치한 복합문화 예술 공연장 아트스페이스 흥학관에서 열린다.
아트스페이스 흥학관에서 열린 공연 모습.
이날 프로그램은 바로크부터 근현대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레퍼토리로 꾸며진다. 로시니의 ‘Duet for Violoncello and Double Bass’, 슈베르트의 ‘Serenade D.957 No.4’, 쿠세비츠키의 ‘Double Bass Concerto, Op. 3 1mov’ 등 더블베이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곡들이 준비된다.

또한 마스네의 ‘Meditation from Thais’와 바흐의 ‘Air on the G string’ 등 아름다운 선율의 곡들과 함께 성민제의 트레이드마크이자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몬티의 ‘Czardas’도 만날 수 있다.

성민제는 16세에 세계 3대 더블베이스 콩쿠르 가운데 2개 대회에서 최연소이자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천재 아티스트다. 2006년 독일 ‘마티아스 스페르거 더블베이스 국제 콩쿠르’와 2007년 러시아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2011년에는 독일 ‘마르크노이키르헨 콩쿠르’에서 공동 2위에 입상, 3대 콩쿠르를 석권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독일에 있는 뮌헨 음악대학에서 공부한 그는 2009년 첫 앨범인 ‘Flight Of The Double B’를 발표하고 2013년 두 번째 앨범 ‘Unlimited’에 이어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과 함께한 3집 ‘Unplugged’, 크라이슬러의 음악을 더블베이스로 재탄생시킨 4집 ‘Double bass plays Kreisler’ 등을 발표하며 더블베이스의 대중화에 앞장서왔다.

이번 연주를 기획한 김주상 흥학관 음악감독은 “더블베이스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민제와 젊은 연주자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클래식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더블베이스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밝혔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김다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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