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역 예금은행의 수신은 전분기 599억원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 9553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예금은 지난해 4분기 4654억원 증가에서 올해 1분기 3502억원 늘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는 보통예금과 기업자유예금 감소 전환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시장성 수신은 양도성예금증서 등의 증가로 5253억원 감소에서 1분기 6052억원 늘면서 증가로 돌아섰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은 전분기 대비 증가폭(+1조6563억원→ +2조8636억원)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중 예금은행 여신은 전분기 대비 증가(-5419억원→ +1조1048억원) 전환했다.
대기업 대출이 증가 전환했고 중소기업 대출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기업 대출(+3321억원→ +8031억원)이 큰 폭으로 늘었다.
가계대출(+1609억원→+3015억원)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1월 32조3036억원에서 2월 32조4517억원, 3월 32조6357억원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29일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 말보다 6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4조2000억원), 3월(+4000억원), 4월(+5조3000억원)에 이어 넉 달 연속 증가세가 지속됐다. 금리 인하와 집값 상승 기대가 맞물린 데다 증시 호조로 주식 투자 등을 위한 대출 수요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여신은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축소(+6430억원→ +2205억원) 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별로 상호금융(+5483억원→ +2083억원)의 증가폭이 축소됐으며 새마을금고(+1106억원→ -832억원)도 감소 전환됐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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