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여름철 농경지 침수 예방

한국농어촌공사는 여름철 국지성 호우와 태풍 등 기상이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전국 농업용 배수로 총 4129㎞를 정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정비는 상습 침수구역과 타작물 재배지, 시설하우스 밀집 지역 등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추진됐다.

농업용 배수로는 논밭에 고인 빗물과 지하수 등을 인근 하천이나 배수장으로 신속히 흘려보내 침수를 방지하고, 과도한 토양 습기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최근 들어 기후변화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면서, 배수로의 통수 기능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공사는 배수로 내 수초 제거와 퇴적토 준설 등을 통해 통수 능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정비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37억원이 증가한 182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정비 규모와 대상을 크게 확대했으며, 피해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적이고 집중적인 정비를 실시했다.

장상규 농어촌공사 기반사업처장은 “기상이변에 따른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배수로가 호우나 태풍 등으로 손상되는 경우 신속하게 긴급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환경 조성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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