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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
KIA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주중 2차전 경기에서 5-8로 패배했다. 앞서 3연승을 달렸던 KIA는 이날 패배로 42승 3무 36패 승률 0.538를 기록,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KIA는 이날 타순을 이창진(우익수)-박찬호(유격수)-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고종욱(좌익수)-오선우(1루수)-김호령(중견수)-한준수(포수)-박민(2루수)으로 짰다.
선발 투수로는 이도현이 나섰다. 이날 1군 데뷔전을 치른 이도현은 지난 2023년 7라운드 62순위로 KIA에 입단한 투수다. 올 시즌 퓨처스에서는 12경기 3승 3패 49.1이닝 평균자책점 8.94을 기록했다. 이날 총 66개의 공을 던진 이도현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고구속은 148㎞였다.
이도현은 1회초 최지훈 헛스윙 삼진, 에레디아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빠르게 늘렸으나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최정 볼넷 이후 한유섬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고명준에게는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경기는 0-2가 됐다.
KIA는 1회말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2사 상황 타석에 오른 위즈덤이 상대 5구째 139㎞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2회초 이도현은 추가 실점 위기를 잘 넘겨냈다. 1사 상황 정준재에게 볼넷을 내줬다. 정준재는 이도현의 폭투로 2루 베이스에 안착했다. 최지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정준재가 런다운에 걸리면서 아웃됐다. 이어 에레디아가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도현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하지만 3회초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최정 볼넷 이후 한유섬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1-4가 됐다.
4회초에는 이도현 대신 김민주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민주는 상대 정준재에게 3루타를 맞았다. 이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정준재가 홈에 들어왔다. 1사 상황 최지훈 볼넷 이후에는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1사 2·3루에서는 박성한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1-7까지 벌어졌다.
KIA는 4회말 1점을 추가했지만, 5회초 곧바로 1점을 내줬다.
6회말 KIA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위즈덤과 최형우 대타 김석환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고종욱은 땅볼을 기록했고, 김석환이 아웃되는 사이 위즈덤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2사 1·2루에서는 한준수가 타석에 올라 2타점 적시타를 폭발시켰다. 격차는 5-8까지 좁혀졌다.
이어 9회말에는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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