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승률 붕괴’ KIA, 두산에 무릎…7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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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 승률 붕괴’ KIA, 두산에 무릎…7연패 수렁

주중 1차전서 6-9 패배…위즈덤 2실책 치명타
고종욱·나성범·김태군 홈런에도 뒤집지 못해

위즈덤.
KIA타이거즈가 두산에게 패하면서 7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주중 1차전 경기에서 6-9로 패배했다. 앞서 6연패를 기록했던 KIA는 이날 패배로 승패마진이 마이너스(-1)가 됐다. 그 결과 46승 3무 47패 승률 0.495를 기록했다.

KIA는 이날 타순을 고종욱(좌익수)-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위즈덤(3루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짰다.

선발 투수로는 김도현이 나섰다. 총 90개의 공을 던진 김도현은 5.1이닝 9피안타 2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역투했다. 최고구속은 148㎞였다.

김도현은 1회초 상대 선두타자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두 명 또한 범타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초에는 대형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 이후 김인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박준순의 좌전 안타가 터졌고, 3루수 송구가 포수 뒤로 넘어가는 실책까지 나오면서 양의지가 홈에 들어왔다.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이 나오면서 경기는 0-2가 됐다.

3회초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상대 정수빈과 이유찬이 나란히 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3루 위기. 타석에 오른 케이브가 땅볼을 때렸고, 상대 3루 주자 정수빈이 런다운 상황에 걸렸다. 그러나 다시 한번 3루수의 실책이 나오면서 정수빈이 홈인에 성공했다. 이에 3루수는 위즈덤에서 변우혁으로 곧바로 교체됐다. 이어 양의지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김인태 삼진 이후에는 박준순의 타구를 김호령이 호수비로 잡아냈고, 2루 송구로 케이브까지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경기는 0-4으로 벌어졌다.

4회초 또한 상황은 비슷했다. 2사 이후 상대 김민석에게 3루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정수빈도 3루타를 때려내면서 김민석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5회초에는 안타 한 개를 내줬으나 삼진과 범타로 무실점에 성공했다.

김도현은 6회초 김재환에게 안타, 박계범에게 희생번트 허용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대신 등판한 김대유는 2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KIA는 6회말 첫 득점을 올렸다. 2사 상황 타석에 오른 고종욱이 상대 4구째 135㎞ 포크볼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7회초에는 KIA로 새 둥지를 튼 김시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시훈은 상대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2루타를 맞았다. 박준순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김재환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경기는 1-9까지 크게 벌어졌다.

7회말 KIA는 대형 득점을 뽑아냈다. 2사 상황 타석에 오른 나성범이 상대 2구째 133㎞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점 아치를 그렸다. 이어 김선빈과 변우혁이 안타를 만들었고, 김태군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타석을 이어받은 김호령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4-9로 격차를 줄였다.

9회말에는 추가 득점을 터트렸으나 아쉽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선두타자 변우혁이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군은 상대 3구째 133㎞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6-9로 경기는 끝이 났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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