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시내버스 노선 개편 수요 반영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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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주시내버스 노선 개편 수요 반영돼야

광주시가 내년 10월 시내버스 노선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한다. 이는 도시철도 2호선 개통을 앞두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선제적 조치다.

지난 2017년 이후 9년 만에 시행되는 대규모 조정이기도 하다.

이번 노선 개편의 핵심 포인트는 시내버스 서비스 질 향상과 운행 안정성 강화라고 한다.

이를 위해 간선 노선의 연결성과 신속성 강화, 지선 노선의 생활권 접근성 향상, 다양한 교통 수요와 이동패턴 변화에 대응한 서비스체계 도입 등을 실시키로 했다.

먼저 광주 광천권역에 조성 중인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와 주상복합단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급행 간선버스 4개 노선을 신설한다.

또 광산구 교통소외지역에는 수요응답형 교통(DRT·Demand-responsive transport) 도입이 추진된다. 이는 차량이 고정 경로나 시간표에 따른 운행 보다는 특정 수요에 따라 운행 경로를 변경하는 것을 말하는데 휴대폰 앱·전화를 통해 서비스를 호출할 경우 승객이 원하는 위치에서 태우고 내려준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경기도 부천 소사구와 오정구를 지난해부터 오가는 ‘똑버스’와 충남 당진시 서천군 홍성군에서 운영중인 충남 수요응답형 교통 등이 있다고 한다.

또 광주와 나주, 담양, 화순 등 인접 시·군을 운행하는 13개 노선에 대해서도 중복구간 정비와 효율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무엇보다 버스 노선 설계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시민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지역 교통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중교통 혁신회의와 버스조합 및 운수사 간담회 등을 추진해 현장·경영 측면의 실질적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후 공청회와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해 2026년 10월 노선 개편 시행 전까지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지역에 최적화된 대중교통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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