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인구 5만3000명 돌파 ‘지역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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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인구 5만3000명 돌파 ‘지역 활력’

7월 말 5만3033명 기록…전년동기 대비 1693명 증가
합계출산율 6년 연속 전국 1위…결혼·출산 정책 주효

영광군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인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군 인구수는 7월말 기준 5만3033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5만1340명)과 비교해 1693명 증가했다.

이는 5년 전인 2020년(5만3099명) 수준을 다시 회복한 것으로, 지역 활력 회복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청년 인구의 증가세다.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의 청년층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영광군은 1년 새 청년 인구(18~45세) 757명, 영유아(0~6세) 인구 80명이 늘어났다. 이는 청년층의 지역 정착이 활발해지면서 가족 단위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은 청년층을 겨냥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은 청년층의 유입과 정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청년발전기금 100억원을 조성하고, 청년전용예산제 운영, 영광형 청년일자리 장려금 지원, 취업활동 수당 지원, 취업자 주거비 지원, 청년 창업 지원 등 수요자 중심의 종합적인 청년 정책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또 26억원 규모의 청년 마을 ‘늘품빌리지 조성사업’도 본격화되며 청년 주거공간과 커뮤니티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인구증가의 또 다른 요인으로는 영광군이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온 결혼·출산 정책을 들 수 있다.

실제로 영광군의 결혼·출산 지원정책은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른다. 결혼장려금 500만원 지원,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신생아 양육비 최대 3500만원 지원, 출생 기본수당,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신혼부부·다자녀 가구 보금자리, 전세자금 이자 지원 등 생활밀착형 지원으로 합계출산율 6년 연속 전국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아울러 9월 개관을 앞둔 ‘영광청년육아나눔터’는 청년 커뮤니티 공간과 돌봄 기능이 결합된 복합시설로, 청년 공동체 활성화와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지역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단순한 인구 유입을 넘어 청년과 가족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결혼, 출산, 육아, 정주 여건 개선 등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인구 정책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인구 10만 자립 도시를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
영광=정규팔 기자 ykjgp98@gwangnam.co.kr        영광=정규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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