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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연합) |
두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위해 긴밀히 협조하는 등 양국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날 4시 54분께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오후 7시10분께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이런 내용의 회담 성과를 소개했다.
두 정상은 4시 55분부터 5시 57분까지 소인수 회담을, 오후 6시부터 6시 51분까지 확대 회담을 진행했다.
소인수회담(62분)·확대회담(51분)을 합친 총 회담 시간은 113분이다.
회담은 애초 계획됐던 것보다 훨씬 오래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의 회담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6월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의 만남 이후 67일 만이다.
회담에서는 양국의 경제·안보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발(發) 통상질서 재편이 본격화한 가운데 한일의 공동대응 방안에 회담의 초점을 맞췄을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통상문제와 안보 문제를 두고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다”며 “가치·질서·체제·이념에서 비슷한 입장을 가진 한일 양국이 어느 때보다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 역시 “안정적인 한일관계 발전은 양국의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의 회담 결과는 공동문서를 통해 오후 8시께 발표됐다.
양국이 ‘한일정상회담 공동문서’를 발표하기는 17년 만이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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