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호 여수시의원 "외국인 노동자 안전, 여수 산업 지속가능성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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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호 여수시의원 "외국인 노동자 안전, 여수 산업 지속가능성의 열쇠"

24시간 다국어 신고라인·맞춤형 안전·인권교육 정례화 촉구

구민호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미평·만덕·삼일·묘도)은 10일 열린 제2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산단과 건설·수산·농어업이 공존하는 여수의 산업 특성을 고려할 때,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과 안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구민호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미평·만덕·삼일·묘도)은 10일 열린 제2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산단과 건설·수산·농어업이 공존하는 여수의 산업 특성을 고려할 때,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과 안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구 의원은 “최근 전남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조롱 사건, 임금 체불, 산재 신청 급증 통계는 노동현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여수시 역시 예외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여수시에 등록된 외국인은 7646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노동 목적 체류자는 약 4200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 인권 침해와 안전 사각지대의 원인으로 △언어·정보 격차와 사회적 차별 △체류 자격 불안정으로 인한 신고·구제 어려움 △여수시 차원의 전담 관리·감독 및 교육 체계 부재를 꼽았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구 의원은 24시간 다국어 ‘원스톱 신고·보호 라인’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전화·메신저를 통한 신고 시 통역, 의료·심리 지원, 임시숙소 제공, 노무·법률 상담, 사업장 변경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연계돼야 한다”며 “서울시 다산콜재단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협력 사례처럼 여수시도 통·번역 지원 범위와 운영 시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통역 동행 합동점검 및 교육’의 정례화도 촉구했다. 구 의원은 “광주시는 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통해 제조업·건설업 현장을 직접 찾아 산재 예방교육과 다국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수시도 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시행 중인 계절근로자 사업뿐 아니라 제조업·건설업 등 고위험 업종을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교육과 인권교육을 정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외국인 노동자 지원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해 안정적 정착과 권익 보호를 위한 사업 발굴까지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 의원은 “사람의 생명과 존엄은 그 어떤 가치와도 바꿀 수 없다”며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을 강화하는 일은 여수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공동체 품격을 지키는 길”이라며 집행부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여수=송원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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