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차세대 전력망 실험 광주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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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차세대 전력망 실험 광주서 시작"

광주과학기술원 전력망 연구센터 개소식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실증사업 본격 대응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력망 연구센터가 23일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분산에너지와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전력망 기술을 선도하고,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실증사업에 본격 대응하기 위한 핵심 자산이다.

이날 GIST 차세대에너지연구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GIST 교수진을 비롯해 지자체,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차세대 전력망 혁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윤수 센터장이 센터 설립 취지와 GIST의 차세대 전력망 연구 역량을 소개하고, 국가 실증사업과 연계한 연구·실증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특히 산·학·연·관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정책·기술·산업이 결합된 협력 생태계를 논의하며, 차세대 전력망 혁신 네트워킹 플랫폼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력망 연구센터는 △분산에너지 △전기차 충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차세대 전력망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사업과 연계해 광주·전남 지역을 실증 거점으로 삼고, 국가 전력망 혁신과 전문인재 양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센터에는 김윤수 교수(센터장, 전력망 운영·제어)를 비롯해 김진호 교수(가상발전소·전력시장), 박용순 교수(차세대 인버터·ESS), 임춘택 교수(전기차 충전·무선전력전송), 황의석 교수(에너지 인포매틱스·사이버보안) 등 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진이 참여한다.

이들은 AI·데이터 기반 전력망 제어, 캠퍼스 및 산업단지 연계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산·학·연·관 협력 체계 구축 등 다각적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윤수 센터장은 “차세대 전력망 연구센터는 국가 분산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혁신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서 산·학·연·관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광주·전남 지역을 기반으로 산업부 실증사업과 연계해 국가 전력망 혁신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GIST가 보유한 전력시스템·전력전자·AI·빅데이터 역량을 융합해 대한민국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박사학위 취득 후 한국전기연구원(KERI) 선임연구원을 거쳐 2018년 GIST에 부임했다. 현재 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IEEE TSTE(Transactions on Sustainable Energy)’ 편집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차세대 전력망 추진단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연구와 정책을 연결하고 있다.

GIST는 전력망 연구센터 개소를 계기로 올 하반기 국내외 전문가 초청 공동연구·협력 논의, 캠퍼스 내 실증 부지 조성, 지역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산업단지 기획위원회 참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전력망 혁신과 RE100 정책 실현에 적극 나서고, 미래형 전력망 연구의 국가적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김인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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