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년 공공비축미 매입 현장 |
전남도는 2025년산 공공비축미 19만 t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매입계획은 일반벼 10만 1000t, 친환경 벼 2만 9000t, 산물벼 3만 1000t, 가루쌀 2만 9000t으로, 전국 총 매입량 62만 5000t의 30.5%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15만 1000t)보다 26.4% 늘어난 역대 최대 물량으로, 최근 4년간 추이를 보면 2021년 12만 3000t → 2022년 15만 3000t → 2023년 14만 1000t → 2024년 15만 1000t에 이어 올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매입은 산물벼의 경우 오는 11월 30일까지 미곡종합처리장(RPC)·건조저장시설(DSC) 등 산지유통시설을 통해 진행하며, 포대벼는 12월 31일까지 농가별 지정 장소에서 직접 매입한다.
특히 시군별 2개 이내 품종만 매입 대상으로 지정해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비지정 품종을 출하할 경우 해당 농가는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품종 확인을 위해 매입 대상 농가 중 5% 이내에서 표본을 추출해 시료를 채취하고, 매입 종료 후 농식품부 지정 민간검정기관에서 DNA 품종검정을 실시한다.
전남도는 또한 친환경 쌀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친환경 벼로 새롭게 전환한 물량은 농가 희망 시 전량 매입한다. 다만 잔류농약 검사를 추가 실시해 부적합 판정 시 회수 또는 일반벼로 전환하며, 친환경 인증 취소 및 5년간 공공비축 참여 제한 조치가 이뤄진다.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80㎏ 기준)을 조곡(40㎏)으로 환산한 전국 단일가로 적용한다. 매입 직후 중간정산금 4만 원이 지급되며, 최종 정산금은 12월 31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여름 이상고온과 잦은 강우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거둔 농가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품종 확인과 수분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매입 현장에서는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교통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깨씨무늬병 피해를 입은 벼 농가에 대해서는 재해 피해를 인정받은 만큼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요량 전량을 매입하고, 저가 피해미의 시중 유통을 차단할 계획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